[프리뷰] 덕수고 엄준상 미국 직행 임박… 두산 베어스 드래프트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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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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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쥐고 축제를 기다리던 두산 베어스의 머릿속이 하얘지게 생겼습니다.
고교 야구계의 '만화 캐릭터'이자 투타 겸업 유망주인 덕수고등학교 유격수 겸 투수
엄준상(19) 선수의 메인 테마가 '국내 잔류'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으로 급선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현장에서는 충격적인 소문이 돌았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지방구단 스카우트는 "고교 최대어 하현승(부산고)의 잔류로 키움의 1순위는 확정적이지만,
2순위 두산은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엄준상이 미국 구단의 구체적인 오퍼를 받았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메이저리그(MLB)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습니다.
소문은 이튿날 곧바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FR'의 공신력 높은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국의 이도류 유망주 엄준상과 2025~2026 국제 아마추어 계약 체결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취재 결과 애리조나가 제안한 계약금 규모는 최소 100만 달러를 넘어 약 150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엄청난 특급 대우입니다.
올스타전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엄준상 선수는 미국행 오퍼를 받은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퍼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몇 번 오지 않는 기회잖아요.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내 잔류 쪽이었던) 마음이 조금 바뀐 것도 맞습니다.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후회 없는 선택을 내리겠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엄준상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단순히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를 넘어,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포지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만능 야구 천재이기 때문입니다.
- 마운드 위
최고 구속 153km/h의 불같은 패스트볼에 칼날 제구력, 너클볼을 제외한 전 구종 구사. (지난 시즌 투수 40.2이닝 평자책 0.66)
- 타석 위
고교생답지 않은 세련된 타격 접근법과 정교한 콘택트. (지난 시즌 타율 0.344, 2홈런, OPS 0.933)
- 그라운드 위
184cm, 85kg의 탄탄한 체격에 유격수 자리에서 까다로운 타구도 러닝스로로 지워내는 압도적인 운동 능력과 리더십(덕수고 주장).
엄준상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고교 올스타팀의 6-4 승리를 이끌며 3안타 2타점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물오른 배트 컨트롤로 안타와 적시타를 쾅쾅 때려내고 수비에서는 쏜살같은 대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현장을 찾은 13개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확신에 완벽히 쐐기를 박았습니다.
당초 하현승-엄준상으로 이어지는 고교 투톱의 국내 잔류로 상위 라운드 판도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엄준상의 미국 직행 가능성이 50대 50을 넘어 애리조나 쪽으로 크게 기울면서, 드래프트 전체 판도가 완전히 뒤집히게 생겼습니다.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단연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입니다.
확실한 미래 자원 한 명을 잃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단 두산뿐만이 아닙니다.
두산이 엄준상 대신 다른 매물로 선회하게 되면, 그 뒤 차례를 기다리던 3순위, 4순위 등
모든 구단의 드래프트 시나리오가 꼬이는 '도미노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만화 같은 재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빅리그의 심장까지 뛰게 만든 엄준상.
과연 그는 애리조나의 유니폼을 입고 미국 땅을 밟게 될까요, 아니면 KBO리그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기 위해 국내에 남을까요?
그의 선택 하나에 대한민국 야구계의 미래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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