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정후가 역사를 썼다!" 4안타 원맨쇼+16G 연속 안타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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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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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완전히 평정하고 있습니다.
무려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팀의 마무리 투수가 9회에 무너지며 빛이 바랜 점은 뼈아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225타수 75안타)까지 치솟으며 내셔널리그 타율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전까지 1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 0.483이라는 말도 안 되는 고공행진을 벌이던 이정후는 마침내 16경기 연속 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는 과거 추신수와 김하성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빅리거 역대 최다 연속 안타 타이기록'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면 단독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동시에 미국 현지 중계진을 감탄하게 만든 또 하나의 대기록이 터졌습니다.
오늘로써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한 이정후는, 1954년 뉴욕 자이언츠 시절 돈 뮬러 이후
무려 72년 만에 단일 시즌 5차례 4안타 경기를 해낸 자이언츠 우익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4안타 경기를 한 번만 더 추가하면 1924년 로스 영 이후 102년 만에 6회 대기록을 세우는 위업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 코스는 좌, 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터졌습니다.
- 4회말
우완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받아쳐 1·2루 사이를 꿰뚫는 첫 안타를 신고하며 16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습니다.
- 6회말
워싱턴이 이정후를 막기 위해 좌완 미첼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정후는 비웃기라도 하듯 2루수 키를 넘기는 깔끔한 중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맷 채프먼의 안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 득점을 올렸습니다.
- 8회말
우완 클레이튼 비터를 상대로 포수 앞 느린 땅볼을 친 뒤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급 전력 질주를 감행했습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로 번복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이후 후속타 때 홈을 밟아 2-1 역전 주자가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이정후의 출루를 발판 삼아 스퀴즈 번트 등으로 2점을 추가, 3-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선발 투수인 에이스 로건 웹이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기에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키튼 윈이 대방화를 저질렀습니다.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워싱턴의 에이브럼스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이어 라일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3-4로 경기가 뒤집혔습니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워싱턴 마무리 거스 발랜드의 체인지업을 정확히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시즌 5번째 4안타를 완성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내 극적인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3-4 패배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팀의 역전패는 뼈아프지만 메이저리그 전체가 이정후의 타격감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16경기 동안 리그 최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정후는 이제 내일 경기에서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독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17경기)'이라는 위대한 역사에 도전합니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바람의 손자'의 방망이가 내일 또 한 번 불을 뿜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이 오라클 파크로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