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정후, 17G 연속 안타 '한국인 빅리거 신기록' 대폭발… 타율 전체 2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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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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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그 어떤 한국인 타자도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에 깃발을 꽂았습니다.
전설적인 선배들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코리안 빅리거 잔혹사를 끝내는 단독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정후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진 안타 행진을
17경기 연속 안타로 늘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종전 이 부문 대한민국 최고 기록은 16경기 연속 안타였습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의 추신수, 그리고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맹활약한 김하성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기록입니다.
하지만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이정후의 방망이는 단 1년 만에 두 천재 선배들을 넘어
한국인 빅리거 역사상 가장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한 타자로 이름을 새기게 됐습니다.
역사적인 17경기 연속 안타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2사 1루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앤드루 알바레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특유의 '천재적인 야구 지능'으로 경기 흐름을 지배했습니다.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지자 이정후는 곧바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시스템) 챌린지를 신청했습니다.
판독 결과, 공은 단 0.1인치(약 0.25cm) 차이로 홈플레이트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어 볼로 정정됐습니다.
매의 눈을 가진 이정후의 소름 돋는 선구안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워싱턴 포수가 3볼 상황에서 무리하게 챌린지를 신청했다가 기회를 날려버렸고,
한층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이정후는 알바레스의 89.8마일(약 144.5km/h)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신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정후의 쇼타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팀이 0-2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 찬스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워싱턴의 우완 불펜 브래드 로드를 저격했습니다.
로드가 던진 시속 94.6마일(약 152.2km/h)짜리 강력한 몸쪽 직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당겨
좌익선상을 완벽하게 타고 흐르는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습니다.
허리 부상 공백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완벽한 중심 타자의 한 방이었습니다.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32에서 0.33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로써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스(타율 0.341)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단독 2위라는 경이로운 순위에 명함을 내밀었습니다.
선두와는 고작 6리 차이로, 이 페이스라면 데뷔 시즌 타격왕 타이틀도 가시권입니다.
대한민국을 평정한 이정후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 선수 최장 기록으로 향합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에 세운 27경기 연속 안타입니다.
지금처럼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는 신들린 콘택트 능력을 유지한다면 이치로의 아성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합니다.
한편, 이정후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7승 41패)는
경기 후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워싱턴에 3-6으로 패해 2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팀의 패배는 아쉽지만, 메이저리그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이정후의 위대한 질주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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