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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끝장 승부수' 던진 KIA 이의리, 돌연 일본행 비행기 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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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이의리가 시즌 도중 돌연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열흘 넘게 등판 소식이 없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 구단과 함께 극비리에 '일본 단기 유학'이라는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의리는 10일 출국해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바이오메카닉스 전문 시설

'넥스트 베이스 애슬리츠 랩(NEXT BASE ATHLETES LAB)'에서 약 3주간의 특별 훈련에 돌입합니다.


사실 KIA는 매년 비시즌마다 미국 '트레드 어틀레틱스' 등에 2군 유망주들을 파견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에 1군 핵심 선발 자원을 해외로 유학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이의리의 슬럼프가 심각했고, 구단 역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 올 시즌 성적 : 10경기 1승 6패, 35⅓이닝, 평균자책점 9.42

- 최근 2시즌 성적 : 20경기 2승 10패, 75이닝, 평균자책점 8.64


이의리는 2024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좀처럼 예전의 위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과 이동걸 투수코치가 전담 마크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지난달 29일 LG전(2이닝 6실점)을 끝으로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시즌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습니다.

구질이나 밸런스 등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이 선 시점이었습니다.


KIA가 이의리에게 이처럼 과감하게 재정비 시간을 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존재가 컸습니다.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히 버텨주면서, 이의리도 조급함을 내려놓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의리가 찾은 '넥스트 베이스'는 투구 동작을 초고속 카메라와 데이터로 정밀 분석해 가장 이상적인 메커니즘을 찾아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혼자만의 고민이나 단순한 불펜 피칭으로는 고치지 못했던 투구 밸런스와

팔꿈치 수술 이후의 미세한 폼 변화를 첨단 장비의 힘을 빌려 과학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번 유학길에는 이의리뿐만 아니라 투수 몇 명과 이들을 케어할 코칭스태프가 동행해 구단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는 28일 입국 예정인 이의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채 3주가 되지 않습니다.


길고 길었던 터널을 지나, 일본에서 찾아올 '에이스의 힌트'가

KIA의 올 시즌 대권 가도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팬들의 이목이 지바현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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