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사이영상 도전' 오타니, 누적 지표에 걸린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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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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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4차례 만장일치 MVP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넘어 올해는 투수에 더 집중하며 '사이영상'을 정조준하고 있지만,
경쟁자들과의 '누적 지표' 싸움에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6⅔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보통의 투수라면 제 몫을 다했다고 볼 수 있는 성적이지만, 사이영상을 노리는 오타니에게는 뼈아픈 일전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실점으로 평균자책점(ERA)이 0.74에서 1.06으로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경이로운 성적이지만, 문제는 사이영상 경쟁자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 제이콥 미시오로스키 (밀워키) : 13경기 7승 2패, ERA 1.50, 78이닝 116탈삼진
- 크리스토퍼 산체스 (필라델피아) : 14경기 8승 2패, ERA 1.54, 93⅓이닝 113탈삼진
-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 11경기 6승 2패, ERA 1.06, 67⅔이닝 73탈삼진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등판하기 때문에 다른 전문 선발 투수들에 비해 등판 횟수 자체가 적습니다.
현재 오타니는 아직 규정 이닝조차 채우지 못한 상태로, 경쟁자들에 비해 이닝 수와 탈삼진 등 누적 지표에서 크게 뒤처져 있습니다.
비율 스탯(ERA)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면서 승리와 이닝을 부지런히 쌓아야만 사이영상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마운드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팀도 불펜 방화로 8-9 역전패를 당했지만,
'타자 오타니'의 스타성은 마지막 순간에 또 한 번 빛났습니다.
앞선 네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꽁꽁 묶여있던 오타니는 팀이 6-9로 뒤진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상대 구원 그레고리 소토의 시속 99.1마일(약 159.5km/h)짜리 초구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 홈런(시즌 12호)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타자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9, 12홈런, 39타점,
OPS 0.940으로 상승하며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타격 지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평균 구속 98.6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 자체는 건재함을 증명한 오타니 쇼헤이.
과연 그가 투·타 겸업이라는 체력적 한계와 '등판 횟수 부족'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염원하던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