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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월드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홍명보 감독에겐 '뜻밖의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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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전부터 개최국 멕시코의 승리, 무더기 퇴장 등 수많은 볼거리가 쏟아진 가운데,

이번 대회부터 새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Hydration Break)'가 전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개막전에서는 홈팀 멕시코가 남아공의 실책을 틈타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9분 훌리안 키뇨네스의 선제골과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헤더 쐐기골이 터지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무려 3장이나 쏟아진 레드카드였습니다.

남아공에서 2명, 멕시코에서 1명이 퇴장당하는 혈투가 벌어졌는데,

여기서 멕시코의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한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몬테스는 이번 퇴장으로 오는 19일에 열릴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커다란 호재를 만난 셈입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를 모은 건 전·후반 22분경

경기를 잠시 멈추고 선수들이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무더운 북중미 날씨 속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명분이지만,

개막전 뚜껑을 열어보니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경기가 멈추자마자 중계 화면은 '중간 광고'로 전환됐습니다.

사실상 대회를 주도하는 미국의 상업적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법적인 광고 시간'을 끼워 넣은 셈입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 전·후반 한 번씩 강제로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강제 광고 타임'은 뜻밖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에게 일종의 '방패막이'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처음 도입됐을 때, 홍명보 감독은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이 시간을 '작전 타임'으로 적극 활용해 전술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한국을 4-0으로 완파한 반면,

화면에 잡힌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지시 없이 먼산만 바라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도 홍 감독이 이 찰나의 전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시작되자마자 TV 화면이 광고로 넘어가면서,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리는지, 혹은 아무것도 안 하는지 국내 시청자들은 아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선수 보호라는 명분 뒤에 숨은 월드컵의 상업주의 덕분에(?) 벤치에서의 전술 지시 지적을 피할 수 있게 된 홍명보 감독.

화면 밖 광고가 나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홍 감독이 과연 팬들의 우려를 지우고

멕시코전 승리를 위한 명품 지략을 짜내어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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