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류지현 감독이 밝힌 안현민·정우주 낙마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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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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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이 명단 발표 현장에서 못다 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외야수 안현민(KT 위즈)을 비롯해
정우주, 허인서(이상 한화), 김택연(두산) 등 쟁쟁한 유력 후보들이 대거 낙마한 배경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이 한창 페넌트레이스가 치열한 9월 중순에 열리는 만큼, 시기적으로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엔트리 구상 과정에서의 극심한 고뇌를 고백했습니다.
가장 큰 의문을 자아낸 것은 역시 KT의 거포 안현민의 제외였습니다.
안현민은 지난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 1.01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쥔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입니다.
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타율 0.365, 3홈런, OPS 1.161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고,
대표팀 단골손님(WBC, K-베이스볼 시리즈 등)이었기에 그의 탈락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와 재발 위험"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안현민 선수가 대표팀에 오면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든든하고 좋다.
하지만 현재 두 달 넘게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태고 회복 속도도 생각보다 느리다.
특히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이 가장 큰 부위다.
소속팀 KT에서도 복귀 시점을 굉장히 신중하게 보고 있는데, 대표팀의 욕심만으로 무리하게 발탁할 수는 없었다."
류 감독은 부상 변수 외에도 올 시즌 KBO리그의 특수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올해 유독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1군 순위 싸움에서 특정 구단에 과도한 전력 누수가 생기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팀당 최대 3명'이라는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올해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와 신중하게 회의를 거듭하면서 세운 원칙은 두 가지였다"라며
"첫 번째는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치열한 레이스를 치르는 KBO 리그 팀 간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컨디션과 팀 안팎의 균형을 모두 고려한 끝에 정우주, 김택연 같은
리그 정상급 투수 유망주들도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야구대표팀은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세 차례나 치열한 격론을 벌인 끝에 지난 8일 최종 명단을 픽스했습니다.
4월에 잘하다가 5월에 떨어지거나, 혹은 최근에 다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뒤섞여 있어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류 감독은 "대회까지 아직 3개월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9월에 어떤 선수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결국 국제대회라는 압박감 속에서 가장 확률적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잘 버텨낼 수 있는 선수들로 24인을 구성했다"며 대표팀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습니다.
부상 악재와 소속팀들의 순위 싸움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 최고의 효율과 균형'을 선택한 류지현호.
아쉬운 탈락자들이 남긴 몫까지 짊어진 24명의 정예 전사들이 오는 9월 일본 나고야에서 대회 5연패라는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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