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선제골 넣고도 '조롱거리' 된 반 다이크, 일본전 통한의 공중볼 패배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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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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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수비의 핵이자 세계 최고의 중원 사령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천당과 지옥을 격하게 오갔습니다.
호쾌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네덜란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일본과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우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헌납하며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당초 축구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무난한 우세를 점쳤습니다.
FIFA 랭킹만 해도 네덜란드(8위)가 일본(18위)보다 10계단이나 높았고, 반 다이크를 비롯해 미키 판데펜(토트넘),
프렝키 데용(바르셀로나), 티자니 라인더르스(맨시티) 등 이름만 대면 아는 월드클래스 스쿼드가 즐비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최근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지만 친선전이었기에,
압박감이 다른 월드컵 본선 무대는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 양상은 팽팽했습니다.
- 후반 5분 : 반 다이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쾌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가 리드를 잡았습니다.
- 후반 12분 : 일본의 나카무라 케이코가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습니다.
- 후반 19분 : 네덜란드가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추가골로 다시 2-1로 앞서나갔습니다.
사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에 터졌습니다.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통곡의 벽'이라 불리던 반 다이크가 일본의 공격수 오가와 코키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완전히 밀린 것입니다.
오가와가 타점 높은 점프로 따낸 헤더는 문전에 있던 카마다 다이치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실점으로 네덜란드는 다잡은 승점 3점을 날렸습니다.
반 다이크는 이날 선제골 활약을 인정받아 공식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됐지만, 경기 후 쏟아지는 비판과 조롱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매체 '리버풀 닷컴'이 전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냉혹했습니다.
그동안 압도적인 피지컬로 공중볼을 지배하던 반 다이크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현지 팬들의 SNS 조롱 섞인 반응
"자신보다 훨씬 체구가 작은 선수에게 점프를 밀렸다. 부끄러움이 있다면 POTM 상을 반납해라."
"마천루 같은 거대한 남자가, 에너지 드링크 살 때 신분증 검사받을 것 같이 앳된 체구의 선수에게 공중볼을 지다니... 최고의 축구 코미디다."
하지만 반 다이크에게만 모든 화살을 돌리기엔 억울하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경합을 벌인 오가와 코키는 186cm로 결코 단신이 아닌 데다, 타점이 워낙 절묘했습니다.
게다가 오가와의 헤더가 카마다의 머리를 맞고 두 번 굴절되면서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으로 빨려 들어간 '불운'도 겹쳤기 때문입니다.
첫 경기에서 복병 일본을 만나 승점 1점에 그친 네덜란드는 예상외의 가시밭길을 걷게 됐습니다.
자존심을 구긴 반 다이크와 오렌지 군단은 오는 21일 펼쳐지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세계 최고 수비수의 명예 회복이 가능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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