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MLB 올스타전' 베일 벗은 1차 투표 현황…코리안 빅리거들의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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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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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를 볼 때마다 늘 나오는 탄식입니다.
올해도 역시 '성적순'이라는 공식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MLB.com이 공개한 1차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실력과 인기 사이의 거대한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합니다.
우리 코리안 빅리거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입니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타율 0.331(ML 전체 2위), 최다안타 81개(전체 6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찍고 있지만,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에서는 겨우 20위(16만 6,215표)에 머물렀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실력은 증명했으나, 미국 전역의 라이트 팬들에게 스며들기엔 아직 시간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6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내려면 남은 열흘 동안 그야말로 '투표 기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반면 2루수 부문에서는 흥미로운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마이너리그(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신분인 김혜성 선수가 무려 34만 5,924표를 얻으며 NL 2루수 4위에 올랐습니다.
2위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과의 격차는 단 5만여 표.
외야를 제외한 포지션은 2위까지 결선에 가기 때문에 사정권입니다.
확실히 친정(?)인 다저스 패밀리(오클라호마시티는 다저스 산하)를 비롯한 빅마켓 팬덤의 화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 선수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이 투표로도 이어지며 NL 유격수 6위(15만 3,077표)로 고전 중입니다.
흥미로운 건 같은 포지션의 무키 베츠(LA 다저스)입니다.
베츠 역시 올해 이름값에 못 미치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지독한 '전국구 인기' 덕분에 56만 표 이상을 쓸어 담으며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야구 못해도 인기 많으면 장사 없다는 걸 몸소 증명 중입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역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무려 116만 5,133표를 얻으며 NL 전체 1위를 질주 중입니다.
1차 투표 전체 1위는 결선 투표 없이 곧바로 올스타 행 직행버스를 타게 됩니다.
2위 카일 슈와버와의 격차를 보면, 올해도 '오타니의 여름 축제'는 일찌감치 예약된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결국 '인기 투표'라는 본질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과연 이정후와 김하성이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을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의 기적을 쓸지 남은 열흘의 투표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