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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카보베르데 40세 골키퍼 보지냐, 하루 만에 '오타니' 팔로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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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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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둥글고, 월드컵은 신데렐라를 만듭니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인구 52만 명의 소국 카보베르데에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안긴

골키퍼 보지냐(Vozinha, 40)를 향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신드롬급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16일 스페인전(0-0 무승부)이 끝나고 만 하루 동안, 보지냐의 개인 SNS(인스타그램)에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경기 전만 해도 겨우 5만 명 수준이던 그의 팔로워 수가 단숨에 1,110만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의 팔로워 수(1,070만 명)마저 추월한 수치입니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이 '불혹의 영웅'에게 얼마나 열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FIFA 랭킹과 스쿼드 몸값 모두 비교조차 되지 않았던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예상대로 경기 내내 스페인의 무시무시한 폭격이 이어졌지만, 카보베르데의 골문 앞에는 든든한 '통곡의 벽' 보지냐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이 날린 수십 차례의 슈팅 중 골문 구석구석을 찌른 7개의 결정적인 유효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보지냐의 선방쇼 덕분에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데뷔전에서 기적 같은 0-0 무승부를 완성했습니다.

BBC와 ESPN 등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그를 경기 MVP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지냐의 스토리가 더 감동적인 이유는 그의 축구 인생이 결코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현재 축구 시장 가치(몸값)는 단 5만 유로(약 7,9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커리어 내내 앙골라, 몰도바, 키프로스 등 변방 리그를 전전했고 현재도 포르투갈 2부리그(샤베스)에서 뛰고 있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하지만 조국 카보베르데의 유니폼을 입고 오랜 시간 묵묵히 골문을 지켜온 베테랑은,

마흔의 나이에 마침내 찾아온 '꿈의 무대'에서 세계 최강의 공격수들을 좌절시키며 국가적 영웅으로 우뚝 섰습니다.


수천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월드컵에서, 변방 리그의 40세 노장이 오직 투혼과 실력만으로

세계 최고 스타의 인기를 위협하는 모습은 축구가 왜 '각본 없는 드라마'인지를 다시금 증명합니다.


첫 단추를 경이롭게 꿴 보지냐와 카보베르데가 과연 남은 조별리그에서도

이 동화 같은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가 그의 손끝에 쏠려 있습니다.


오타니의 팔로워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축구장 위 선방쇼 하나로 만들어냈습니다.

돈과 이름값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보지냐 선수의 남은 월드컵 여정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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