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이정후 vs 김하성 '코리안 더비', 폭우로 2회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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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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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첫 맞대결이 하늘의 시샘을 받았습니다.
애틀랜타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대결은 거센 폭우로 인해 단 2이닝 만에 중단되며 이틀에 걸쳐 승부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1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의 시즌 1차전.
양 팀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주고받던 2회 초 종료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되었습니다.
원래 MLB 규정상 5회 이전에 경기가 중단되면 아예 무효가 되는 '노 게임'이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단축 시즌 이후 "선수들의 체력 보호와 일정 소화를 위해 노 게임을 최대한 줄이자"는 기조가 강해졌습니다.
마침 2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역전한 상황에서 2회 말 애틀랜타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이었기에,
'공격 횟수 불균형' 요건이 충족되어 2회라는 이른 시점임에도 서스펜디드 게임이 결정되었습니다.
단 2이닝만 진행된 짧은 경기였지만 명승부의 요소를 모두 갖춘 꽉 찬 흐름이었습니다.
기선제압을 한 쪽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였습니다.
1회 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즈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귀중한 선취 타점을 올렸습니다.
애틀랜타도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레이크 볼드윈이 1회 말 복귀 첫 타석부터 리드오프 홈런(14호)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초 다시 힘을 냈습니다.
또 한 번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뒤이어 맷 채프먼의 날카로운 타구 때 상대 희생플라이로 3-2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때 애틀랜타 외야수 두본의 멋진 다이빙 캐치가 아니었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2회 말에 찾아왔습니다.
애틀랜타의 2회 말 공격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자로 배팅 장갑을 끼고 대기하고 있던 상황,
굵어진 빗줄기와 함께 천둥번개 유효성이 제기되면서 경기가 장시간 중단되었습니다.
결국 그라운드 정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습니다.
비로 인해 멈춰 선 이 경기는 내일(18일) 예정된 정식 2차전이 열리기 직전에 곧바로 2회 말 애틀랜타의 공격부터 속개됩니다.
이정후는 첫 타석 타점을 기록한 채 숨을 고르게 되었고,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했던 김하성은 내일 시작과 동시에 방망이를 쥐게 됩니다.
과연 이틀에 걸쳐 치러지는 이 기묘한 1차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이정후와 김하성 중 누가 먼저 웃게 될지
내일 펼쳐질 연전에 국내 야구 팬들의 밤잠 못 드는 응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하성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기 딱 직전에 비로 멈춰 서서 직관하던 팬들도, 중계를 보던 팬들도 무척 감질나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맑아서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코리안 야구 위크'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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