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롯데, '대만 0점대 방어율' 일 우완 이이무라 쇼타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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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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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군단이 마운드 강화를 위해 숨겨진 원석을 발굴해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했던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일본과 대만 무대를 거치며 폭풍 성장한 우완 투수를 깜짝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을 선언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공식 발표를 통해
"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일본 출신 우완 투수 이이무라 쇼타(28)를 아시아쿼터 선수로 총액 7만 달러(약 1억 64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시즌 기대를 모았던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는 씁쓸하게 짐을 싸게 됐습니다.
쿄야마는 올해 1군 10경기에 등판해 10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피안타율(0.318)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16) 모두 낙제점을 받으며 결국 구단은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 '이이무라 쇼타'는 매우 낯선 이름입니다.
1998년생인 그는 고교 시절 일본 야구인들의 꿈인 '고시엔' 무대를 밟았던 유망주 출신입니다.
재밌는 점은 고등학교 때까지 주로 내야수를 보다가 팀 사정상 투수를 병행했고,
대학(사쿠라 미바야시 대) 진학 후에야 본격적으로 투수 전업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진흙 속의 진주는 늦게 피어났습니다.
고교 시절 142km/h에 머물던 구속은 대학 시절 148km/h까지 올랐고,
코로나19 시기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면서 일본 사회인야구(KMG홀딩스) 시절에는 150km/h를 돌파했습니다.
현재는 184cm, 86kg의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평균 147km/h, 최고 153km/h의 묵직한 직구 구위가 장점입니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싱커는 물론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장착해
스트라이크 존 낮게 찌르는 제구력까지 갖춘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롯데는 인지도 낮은 이 선수를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비결은 롯데의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에 있었습니다.
롯데는 일본에 상주 스카우트를 두고 유망 자원들을 꾸준히 관찰해 왔으며, 지난 4~5월에는 대만 무대까지 타깃을 넓혔습니다.
이이무라는 일본 사회인야구를 거쳐 프로 무대 도전을 위해
대만 독립리그 격인 '타이완 라이프'에서 뛰고 있었는데, 이 시기 롯데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입니다.
이이무라는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ERA) 0.93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월 초 리그가 끝난 뒤 롯데 구단은 "일부 불안정한 면도 있지만,
전반적인 안정감과 마운드 위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이 쿄야마보다 우위"라고 판단해 빠르게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대만프로야구(CPBL) 입단 테스트를 받을 만큼 '프로 행'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는 점도 롯데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계약 도장을 찍은 이이무라 쇼타는 소감을 통해
"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후반기 성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기회를 주신 구단과 롯데 팬분들을 위해 마운드 위에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이무라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롯데 불펜 혹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아시아쿼터 잔혹사를 겪던 롯데가 이번엔 제대로 된 '흙 속의 진주'를 캐낸 모양새입니다.
내야수 출신답게 수비력과 탄력도 좋을 것이고, 무엇보다 대만 리그를 평정한 0점대 방어율과 최고 153km의 구속은 매력적입니다.
간절함을 무기로 KBO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이무라가 사직 노래방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을지 후반기 레이스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