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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IA 타이거즈, 황금장갑 포수 배출하나… 한준수의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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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안방의 해묵은 잔혹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수를 겸비한 ‘대형 포수’의 등장을 갈망하던 KIA 타이거즈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준수(27)가

리그 최고 포수의 상징인 골든글러브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KIA는 올해도 베테랑 김태군과 신예 한준수의 ‘투포수 시스템’으로 안방을 안정감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산, 한화와 더불어 2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를 2명 이상 보유한 단 세 팀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한준수의 존재감은 독보적입니다. 22일 기준 한준수의 시즌 성적은 야구팬들의 눈을 의심케 합니다.

- 시즌 성적 : 60경기 타율 0.319 / 5홈런 / 21타점 / 출루율 0.439 / 장타율 0.494

- 주간 성적 : 지난주 5경기 타율 0.563 (16타수 9안타) / 주간 타율 리그 2위

-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 2.39 (팀 내 야수 중 김도영에 이어 2위, 리그 전체 포수 중 1위)


방망이 실력만 놓고 보면 현재 KBO리그의 그 어떤 주전 포수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그야말로 ‘역대급’ 수치입니다.


KIA 소속으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마지막 선수는 2009년 우승 주역이었던 김상훈이었습니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KIA의 안방마님들은 황금장갑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한준수가 17년 만에 이 한을 풀기 위해선 먼저 넘어야 할 규정이 있습니다.

바로 KBO가 규정한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인 ‘해당 포지션 720수비 이닝’을 채워야 합니다.

현재 390이닝을 소화한 한준수는 남은 시즌 동안 330이닝을 더 마스크를 쓰고 소화해야 쟁쟁한 후보들과 본격적인 투표 대결을 펼칠 수 있습니다.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상, 화려한 타격 지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비 안정감입니다.

한준수는 올 시즌 실책 4개와 패스트볼 1개를 기록 중이며, 특히 도루저지율이 20.7%(12/58)로 다소 아쉬운 지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경기 도중 뜻대로 풀리지 않는 수비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훔치던 여린 청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이해창 KIA 배터리코치는 "지난해에 비하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몰라보게 성숙해졌다. 아주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코치는 기술적인 지도보다는 경기 흐름을 읽는 포수로서의 ‘멘탈’을 강조하며 후배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이어 "준수는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지만, 사실 이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포수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어린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이미 타격에서는 ‘완성형’에 가까운 재능을 뽐내고 있는 한준수.

이제 남은 레이스에서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 포수 본연의 임무에서 얼마나 더 묵직한 안정감을 보여주느냐에 모든 것이 걸려 있습니다.


한준수가 남은 수비 이닝을 채우고 안방을 완벽히 지배한다면,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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