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롯데 자이언츠, ‘약속의 5할’ 향한 역전의 일주일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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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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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군단이 올 시즌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운명의 일주일’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만나는 상대들이 지독할 정도로 롯데를 괴롭혔던 ‘천적’들입니다.
연승의 신바람을 타고는 있지만, 냉정하게 상대 전적을 돌아보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일정입니다.
이번 주 롯데의 대진표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주초에는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주말에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납니다.
이번 주중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롯데의 상대 전적은 처참했습니다.
NC전 2승 7패, LG전 3승 6패.
두 팀을 상대로만 벌어놓은 승패 마진이 무려 -8에 달했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아무리 상승세라고 한들,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천적 포비아’를 극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이번 주를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평가받으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할까요?
야구 전문가들과 데이터가 가리키는 현실적인 목표는 바로 ‘5할 승률(3승 3패)’입니다.
주초 NC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가져가고, 주말 LG전에서 최소 1승을 보태는 시나리오입니다.
천적들을 상대로 승패 마진을 손해 보지 않고 버텨내기만 해도 대성공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단 첫 단추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꿰었습니다.
롯데는 지난 23일 사직 NC전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며 천적 관계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8회말 대타 노진혁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가 터지며 사직 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어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히트상품' 윤동희가 뚫어낸 극적인 끝내기 안타는
롯데가 왜 최근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NC는 그동안 롯데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며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권인 자신들의 부실한 불펜진이 롯데 타선에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천적이라 믿었던 상대에게 마저 뒷문이 폭파당한 NC는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위험에 처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오늘 경기입니다.
야구계의 오랜 정설 중 하나는 ‘연승이 끊어지면 연패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어제의 극적인 승리에 취해 오늘 경기를 놓친다면 기세는 금방 꺾일 수 있습니다.
다만 고무적인 부분은 최근 롯데의 승리 과정이 무리한 전력 소모나 오버페이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리하게 불펜을 가동하거나 쥐어짜 내는 야구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투타 조화 속에서 승리가 쌓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동희, 윤동희 등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했던 핵심 전력들이 제 자리를 찾아 돌아오면서 라인업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이제는 우리도 한번 해볼 만하다"라는 자신감이 확실하게 스며든 모양새입니다.
목표인 5할 승률까지 이제 남은 5경기에서 단 2승만이 필요합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심리적인 여유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롯데는 여전히 ‘도전자’의 입장입니다.
어제의 짜릿했던 흥분은 사직 구장에 묻어두고, 다시 차분하게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매야 할 시간입니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한 경기, 한 이닝에 집중하다 보면 '천적 격파'와 '5할 사수'라는 두 마리 토끼는 자연스럽게 롯데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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