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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보스니아, 카타르 3-1 완파하고 ‘32강 와일드카드’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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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끝에서 동유럽의 복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극적인 생존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베테랑과 신성들의 완벽한 조화 속에 카타르를 완파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FIFA 랭킹 64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중동의 맹주 카타르(56위)를 3-1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보스니아는 같은 시각 스위스에 패한 캐나다(승점 4)와 동률을 이뤘으나,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 패배(승자승 원칙)로 인해 아쉽게 B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에 와일드카드 토너먼트행 티켓을 부여합니다.

보스니아는 일단 승점 4점을 안전하게 확보해 두며 타 조 결과에 따라 32강에 턱걸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반면, 카타르는 1무 2패(승점 1)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B조 최하위로 쓸쓸히 짐을 쌌습니다.


비기거나 지면 즉시 탈락인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보스니아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카타르를 몰아붙였습니다.


- 전반 29분 (보스니아 선제골)

물꼬를 튼 건 19세 신성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의 미래로 꼽히는 케림 알라이베고비치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찢을 듯이 흔들었습니다.


- 전반 34분 (보스니아 추가골)

불과 5분 뒤, ‘살아있는 전설’ 에딘 제코(샬케 04)의 노련미가 빛났습니다.

제코가 골문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카타르 수비수 술탄 알 브레이크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40세의 나이에도 월드컵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제코의 집념이 만든 골이었습니다.


카타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반 42분 에드밀손 주니오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베테랑 미드필더 하산 알하이도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만회골로 연결, 2-1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전은 동점골을 노리는 카타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보스니아의 탄탄한 방패는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중반 이후 역습 한 방으로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습니다.


후반 35분, 문전 앞 난전 상황에서 홍명보호의 경계 대상이기도 했던

삼프도리아 소속 수비수 데니스 하지카두니치가 상대 수비를 등지고 침착하게 패스를 내주었습니다.

이를 21세의 젊은 피 이반 바시치가 대담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3-1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합작해 낸 경기 막판의 명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카타르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낸 보스니아가 두 골 차 완승을 거두며 시애틀을 하늘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벼랑 끝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승점 4, 골득실 0 예상)를 점한 보스니아는

이제 다른 조들의 최종전 결과를 느긋하면서도 초조하게 지켜보게 됐습니다.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와 2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끝내 승리를 따낸 보스니아의 동화 같은 월드컵 여정이

32강 토너먼트라는 다음 페이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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