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체코 코우베크 감독 자진 사퇴… “언론의 왜곡된 공세 탓” 폭탄 발언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15 조회
본문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기대를 모았던 체코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이겨내기도 전에 사령탑 잔혹사라는 더 큰 폭풍우를 맞이했습니다.
기대 이하의 성적과 용병술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우베크 감독은 언론을 향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체코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다비드 트룬다 협회장과 상호 합의 끝에 체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임 이반 하셰크 감독의 경질 이후 구원투수로 등판한 지 불과 반년 남짓만입니다.
체코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반전을 노렸으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1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며 스텝이 꼬인 체코는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대1로 비긴 뒤,
강호 멕시코에 0대3으로 완패하며 A조 최하위(1무 2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으로 짐을 쌌습니다.
대회 내내 코우베크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은 현지 언론과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체코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핵심 공격수인 파트리크 시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악수를 두며 자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기용 방식에 불만을 품은 시크는 급기야 대회 종료 직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폭탄선언을 던지며 팀 분위기를 최악으로 몰고 갔습니다.
에이스의 은퇴 선언은 코우베크 감독의 입지를 완전히 좁혀버리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지휘봉을 내려놓는 순간까지도 코우베크 감독은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퇴 발표와 함께 언론을 향해 거친 날을 세웠습니다.
“나에 관해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세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감독을 향한 불신과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는 더 이상 체코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성적 부진의 책임보다는 언론의 흔들기와 마녀사냥식 보도가 사퇴의 원인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사령탑의 폭탄 발언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다비드 트룬다 체코축구협회장은 일단 고개를 숙이며 예우를 갖췄습니다.
트룬다 회장은 “20년 만에 체코를 월드컵 본선으로 복귀시킨 과정에서 코우베크 감독의 공로는 매우 컸으며,
이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라며, “그는 뛰어난 지도자이자 훌륭한 인품을 지닌 프로였다”고 격려했습니다.
어렵게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도 모자라,
감독 사퇴와 에이스의 은퇴 파동까지 겹친 체코 축구.
20년 만의 도전이 깊은 상처로 끝난 가운데,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팀 재정비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