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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중국 매체, 한국의 월드컵 탈락 분노 여론에 뼈 있는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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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국내 여론이 겉잡을 수 없이 불타오르는 가운데,

이웃 나라 중국이 한국 사회 전반에 몰아치는 거센 분노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한국 팬들의 실망감에는 공감하면서도, 비판의 수위가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선 일종의 '사회적 배출구'가 된 것 같다는 뼈아픈 지적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조 3위에 그쳤습니다.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달아 0대1로 덜미를 잡힌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조 3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32강 진출을 내심 기대했으나,

끝내 '경우의 수'는 한국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비기는 등 다른 조 결과에 밀려 결국 최종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지난 29일 현지 베이스캠프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사령탑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축구협회와 대표팀을 향한 국내 팬들의 분노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사 논평 매체 '뉴탄친'은 30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이 같은 한국 내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단순히 경기에서 패한 것이 아니라,

마치 용서받지 못할 거대한 죄라도 지은 것처럼 보인다”며 한국 사회의 격앙된 분위기를 묘사했습니다.

이어 “명예가 떨어지고 감독직을 잃는 것은 오히려 작은 일에 불과해 보인다.

지금 분위기로는 사법적 추적과 사회적 매장, 심지어 일가족까지 연좌제로 엮일 것 같은 험악한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뉴탄친은 한국 팬들이 느끼는 절망감의 배경도 짚었습니다.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하는 등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큰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진 것을 ‘국가적 배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이미 스포츠의 경계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축구 자체에 대한 분노라기보다, 한국 사회 내부의 억눌린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배출구에 가깝다”고 냉정하게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한국 축구팬들을 향해 조금 더 이성적이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어쨌든 이것은 스포츠 경기다. 잘못된 점을 조사하고 바로잡는 것은 당연하지만,

마치 서로 죽고 사는 전쟁처럼 상대를 몰아세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것을 여전히 축구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끝으로 뉴탄친은 특유의 해학을 섞어 한국의 과도한 분노를 아쉽게 바라봤습니다.

“세상에서 경기에서 지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패배를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더 나쁜 태도”라며,

“한국인들이 이 정도로 분노한다면 (마찬가지로 고전한) 이탈리아 대표팀은 얼마나 난처하겠으며,

우리 중국 대표팀은 대체 어디에 얼굴을 들고 다녀야 하겠는가”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사령탑 사퇴 이후에도 대한축구협회의 인적 쇄신과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뜨거운 대한민국.

이번 탈락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이성적인 자정 작용을 거쳐 부활할 수 있을지, 외신의 시선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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