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타격왕 레이스 적신호’ 이정후,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52 조회
본문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습니다.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이던 와중에 만난 ‘천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 페이스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입니다.
지난 30일 애리조나전에서 대타로 나서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마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이 0.321에서 0.316(291타수 92안타)까지 떨어졌습니다.
출루율(0.350)과 장타율(0.455) 등 주요 타격 지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160(25타수 4안타)까지 곤두박질치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였던 순위도 5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인 얀디 디아즈(탬파베이·0.334) 및
내셔널리그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0.333)와의 격차도 1푼 7리 이상으로 벌어져 타격왕 레이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브랜든 파트와 불펜진의 정교한 바깥쪽 변화구 공략에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고,
5구째 높은 시속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 4회초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했습니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86.2마일(약 138.7km) 체인지업에 빗맞으며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뼈아픈 병살타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 7회초
상대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97마일(약 156.1km)짜리
빠른 직구를 밀어 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결국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선발 랜던 루프가 1회부터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주도권을 내줬고,
3회말에는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빼앗겼습니다.
6회 루이스 아라에즈, 7회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마운드가 추가 실점을 헌납하며 결국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상대 수비진과의 신경전 속에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애리조나전에서만 8전 전패라는 사형 선고를 받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50패(35승)째를 떠안았습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무려 20.5경기까지 벌어졌고,
지구 3위 애리조나와도 8경기 차가 되면서 가을야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팀의 연패와 개인 슬럼프가 겹친 징크스 속에서 이정후가 특유의 정교한 타격 메커니즘을 되찾고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