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T전 잔혹사 청산’ 한화 노시환, 마침내 전 구단 상대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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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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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거포 노시환이 지긋지긋했던 KT 위즈전 부진을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날려버렸습니다.
단순한 한 판의 승리를 넘어, 올 시즌 리그 4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이라는 상징적인 이정표까지 세우며 대전의 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4-3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성적 38승 38패 1무를 기록, 마침내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우천 노게임 등을 포함해 까다로웠던 KT와의 이번 3연전에서도 열세 시리즈를 면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것은 2회말이었습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KT 선발 오원석의 초구 142km/h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 올렸습니다.
타구는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좌중간 관중석에 꽂히는 선제 2점 홈런(시즌 16호)으로 연결됐습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 후 “노시환의 선제 투런포가 대량 득점의 시작점이었고, 여기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홈런은 노시환 개인에게도 무척 뜻깊은 한 방이었습니다.
이날 전까지 노시환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타율 0.065, 0홈런이라는 극심한 ‘마법사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오스틴 딘(LG), 박건우(NC), 김도영(KIA)에 이어
올해 리그에서 4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습니다.
아울러 KBO 역대 126번째로 통산 500득점 고지까지 밟으며 기쁨을 더했습니다.
경기 후 노시환은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최근 타석에서 카운트가 불리해지다 보니 삼진도 많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래서 오늘은 초구부터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려 했던 것이 마침 홈런으로 연결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5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쓴 뒤 잠시 숨을 골랐던 그는
“오히려 기록이 빨리 깨지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비우니 오늘 다시 좋은 홈런이 나왔고, 타구 방향이 중견수 쪽으로 뻗어나가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부활의 비결을 밝혔습니다.
이날 노시환은 홈런뿐만 아니라 4회 추가점의 발판이 된 우전 안타, 5회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5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앞 타석에서 4안타를 몰아친 강백호와의 시너지가 대단했습니다.
노시환은 이에 대해 “(강)백호 형이 워낙 잘 치고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내가 주춤할 때 백호 형이 메워주고 있어서 팀원으로서 고마울 뿐”이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노시환은 경기 끝까지 3루수 자리를 지키며 9이닝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현재 그의 수비 이닝은 630⅔이닝으로 리그 전체 7위에 달할 만큼 체력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칠 법도 한 일정에 대해 그는 “아픈 곳도 없고, 굳이 경기에서 빠질 이유를 모르겠다.
야구장에서 시합 뛰는 것 자체가 그냥 너무 행복하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지치지 않는 굳건한 멘탈과 홈런포를 장착한 노시환이 있기에, 5할 고지를 다시 밟은 독수리 군단의 여름 격전은 더욱 든든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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