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삼성 육성선수 출신 김백산, 1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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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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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두 차례 낙방, 그리고 육성선수 입단.
빛을 보지 못했던 흙진주가 마침내 사자 군단의 ‘숨은 보석’으로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깜짝 선발로 나선 무명의 신예 김백산이 완벽한 호투로 대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각인시켰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날 아쉬운 역전패를 고스란히 설욕한 삼성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46승 2무 31패를 기록, 치열한 2위 수성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습니다.
이날 경기의 최대 수확은 단연 선발 마운드에 오른 2003년생 우완 투수 김백산이었습니다.
기존 선발이었던 고졸 신인 장찬희가 갑작스러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군 대체 선발의 중책을 맡은 김백산은,
최고 시속 149km의 묵직한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를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6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이승민이 실점 없이 이닝을 지워내며 김백산의 승리 요건을 지켰습니다.
최종 성적은 5.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이로써 김백산은 KBO 역대 두 번째이자 삼성 구단 최초로 '육성선수 출신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감격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역대 11번째 '데뷔 첫 경기 무실점 선발승' 기록은 덤이었습니다.
마운드에서 신인이 버텨주자, 벤치와 타선도 응답했습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삼성은 디아즈의 2루타와 류지혁의 볼넷, 김도환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한 순간, 박진만 감독은 타석에 대타 김현준을 내세우며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 선택은 통했습니다.
김현준은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습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부수고 아기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귀중한 결승타였습니다.
삼성은 7회초 NC의 수비 실책과 포일을 틈타 순식간에 2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캡틴 구자욱이 NC 송명기의 스위퍼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구자욱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중심 타자의 품격을 과시했습니다.
NC는 7회말 김형준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1점을 추격했으나,
삼성은 9회초 과감한 이중 도루에 이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감독은 “그야말로 숨은 보석을 발견한 경기였다. 김백산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던져줬고, 앞으로 선발진에 필요할 때 요긴하게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드래프트 낙방의 아픔을 딛고 신화를 쓴 김백산 역시
“2군에서 정말 이 날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다. 진짜 꿈만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부상 악재 속에서 찾아낸 새 얼굴 김백산의 등장은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를 시작하는 사자 군단에 거대한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