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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IA 이의리의 ‘일본 연수’가 쏘아 올린 공… 한화 김서현도 비행기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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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로 무너진 토종 에이스를 살리기 위해 단행한

KIA 타이거즈의 파격적인 ‘일본 단기 연수’가 한화 이글스에도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발점은 KIA의 좌완 이의리였습니다.

올 시즌 이의리는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50km를 넘나드는 공은 여전히 빨랐지만,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KIA는 지난달 이의리를 비롯한 투수 4명을 일본 지바현의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스 랩’으로 전격 파견했습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첨단 장비를 통해 투구 메커니즘을 뜯어고치고 신체 밸런스를 잡는 정밀 처방이었습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이의리는 일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첫 실전 등판(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단 한 경기만으로 부활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숙제였던 투구 효율과 제구에서 확실한 변화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이 모습을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팀이 바로 한화 이글스입니다.

야구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 손혁 단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KIA 선수들이 거쳐 간 아카데미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타 팀의 성공 사례를 구경하러 간 것이 아닙니다.

한화에도 이의리와 똑같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특급 유망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난해 한화의 뒷문을 잠갔던 김서현입니다.


김서현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2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이 무려 12.38까지 치솟았습니다.

겨우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사사구가 19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3.00에 달합니다.


이의리와 마찬가지로 공의 힘이 떨어진 게 아니라,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밀어 넣는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실점 억제력은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볼넷이 끊이지 않아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지금 김서현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무실점 경기가 아니라, ‘언제 던져도 일정한 반복 가능한 투구 폼’을 되찾는 일입니다.


손혁 단장이 직접 움직인 만큼, 한화 역시 김서현에게 ‘일본 연수’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국내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불신해서가 아닙니다.

시즌 중 복잡하게 꼬여버린 투구 감각을 외부 전문 기관의 데이터로 객관적으로 점검한 뒤,

다시 팀 시스템 속에서 빌드업하는 선진적인 방식입니다.


결국 핵심은 ‘성공 사례’의 확인입니다.

이의리가 후반기 1군 마운드에 복귀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면 한화의 시계추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즌 중 해외 연수가 흔들리는 강속구 투수에게 확실한 처방전이 된다”는 게 입증되기 때문입니다.


김서현은 한화 불펜의 전력 이전을 넘어, 구단이 가진 가장 아끼는 최고의 재능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2군에 오래 둔다고 스스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과연 이의리가 쏘아 올린 신호탄이 김서현에게도 마드리드나 지바행 비행기 표를 쥐여주는 계기가 될지,

후반기 두 천재 투수의 행보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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