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벨기에, 미국에 4-1 참교육 정의구현… 8년 만에 8강 안착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75 조회
본문
축구장 안에서 일어난 부당한 외압 따위로는 승리를 살 수 없음을 증명한 통쾌한 한 판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어이없는 ‘전화 청탁’으로 전 세계적인 논란을 빚었던 경기에서 벨기에가 미국을 완벽하게 무너뜨렸습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샤를 드 케텔라르의 전반 멀티골과 후반 맹공을 앞세워 개최국 미국을 4-1로 대파했습니다.
세네갈과의 연장 혈투를 거쳐 16강에 올라온 벨기에는 이번 대승으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3위) 이후 8년 만에 당당히 8강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경기장 밖 정치적 논란으로 뜨거웠습니다.
미국의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직전 32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원래대로라면 이날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퇴장 조치가 부당하다"며 압박성 민원을 넣었고,
FIFA가 개최국 미국의 기세에 눌려 발로건의 레드카드를 집행유예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치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축구계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셈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발로건을 선발 라인업에 밀어 넣고도 미국은 벨기에와의 현격한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자국 팬들 앞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망신'을 당했습니다.
벨기에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가르시아 감독은 케빈 데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제레미 도쿠 등
핵심 주전들을 대거 벤치에 앉히고 젊은 피 위주로 라인업을 짜는 여유를 부렸습니다.
- 전반 9분 (선제골)
니콜라 라스킨의 낮은 크로스를 드 케텔라르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전반 31분 (동점 허용)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의 부상 교체 악재 속에 미국 말리크 틸먼의 프리킥이 수비 벽을 맞고 굴절되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 전반 33분 (다시 리드)
실점 후 단 2분 만에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드 케텔라르가 타점 높은 헤더 골로 연결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습니다.
대회 초반 다소 잠잠했던 드 케텔라르는 이번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외압으로 얼룩진 미국 축구에 매서운 맛을 보여줬습니다.
후반전 반격을 노리던 미국의 희망은 황당한 수비 실수로 무너졌습니다.
후반 12분, 미국 골키퍼 맷 프리즈가 롱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 밖으로 무리하게 나왔다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습니다.
이를 가로챈 드 케텔라르가 한스 바나컨에게 패스했고, 바나컨이 텅 빈 골문으로 여유롭게 차 넣으며 스코어는 3-1이 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베테랑 로멜루 루카쿠까지 골맛을 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루카쿠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가동하며 자신의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93골로 늘렸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국의 발로건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보기도 했으나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소한의 스포츠 정신마저 저버린 채 성적에 집착했던 개최국 미국은 결국 벨기에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완패하며 씁쓸하게 짐을 싸게 되었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