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역전패 당한 이집트, ‘승부조작설’ 제기하며 FIFA에 공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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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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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끝난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 후폭풍이 거세다 못해 폭발했습니다.
80분 넘게 경기를 지배하다 마지막 14분을 버티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한 이집트 대표팀이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급기야 ‘승부조작설’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호삼 하산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단어들을 쏟아냈습니다.
하산 감독은 "결과와 상관없이 말하겠다. 모두가 봤듯이 이건 승부조작이다"라며
"아르헨티나가 그렇게 이기길 바랐다면 왜 다른 팀들을 참가시킨 건가? 이 모든 건 마케팅과 돈 때문이다.
그들은 그저 메시가 월드컵 챔피언이 되길 바랄 뿐"이라며 축구장 밖의 이해관계가 개입되었다고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이집트 측이 이토록 분노하는 이유는 결정적인 세 차례의 판정 때문입니다.
- 골 취소 잔혹사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지코가 터뜨린 추가골이 VAR 판독 끝에 취소됐습니다.
- 외면당한 PK
경기 막판 이집트의 결정적인 페널티킥(PK) 의심 상황이 두 차례나 있었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 결정적 타이밍
특히 마지막 PK 의심 상황 직후 아르헨티나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이집트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하산 감독은 "심판이 특정 스코어를 염두에 두고 무언가를 숨기려 한 것 같다"며 의구심을 표했고,
하니 아부 리다 이집트축구협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골을 넣었던 지코 역시 "이번 대회는 마치 아르헨티나에 그냥 쥐여준 대회 같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집트 현지 언론과 여론도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팔로워 138만 명을 보유한 이집트 최대 스포츠 매체 '스포츠뉴스이집트'는 이날 경기를 관장한 프랑스 출신의 프랑수아 레텍시에르 주심에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힌 합성 사진을 게재하며 대놓고 편파 판정 의혹을 부추겼습니다.
선수들의 피땀 흘린 노력이 심판의 휘슬 하나로 물거품이 되었다는 배신감이 이집트 전역을 뒤덮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집트의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뜻밖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호나우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의 실력과 투지를 칭찬하면서도,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호나우두 경기 후 인터뷰
"솔직히 심판 판정이 경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보자. 만약 아르헨티나가 아닌 다른 팀이 이집트와 붙었다면 오늘 같은 판정이 나올 수 있었겠나?
아르헨티나에 준 페널티킥은 아무리 좋게 봐도 아주 미세한 반칙이었다.
보통은 무시되는 장면인데 PK가 선언되면서 이집트가 지배하던 경기 흐름이 통째로 바뀌었다.
판정은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처럼 느껴져선 안 된다."
32강 카보베르데전에 이어 16강 이집트전까지 잇달아 3-2 식은땀 흐르는 역전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오는 12일 스위스와 8강전을 치릅니다.
극적인 승리의 기쁨도 잠시, '메시 밀어주기', '심판 매수설' 등 전 세계적인 편파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선 아르헨티나가
과연 스위스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러한 노이즈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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