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펜타킬 터지고도 대역전패… T1 ‘도란’ 최현준, G2전 패배 후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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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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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솔로킬 릴레이에 펜타킬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던 T1이
유럽의 맹주 G2 e스포츠에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며 MSI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들어선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26)은 목이 메인 채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T1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2라운드에서 G2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9전 전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혔던 T1이기에,
이번 16강 패자조 탈락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의 8년 만의 MSI 왕좌 탈환 도전도 이렇게 멈춰 섰습니다.
가장 뼈아픈 순간은 탈락 확정 세트가 된 4세트였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완벽한 T1의 독무대였습니다.
- 초반 주도권
'도란’ 최현준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탑 ‘브로큰블레이드’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고,
‘페이커’ 역시 ‘캡스’를 솔로킬하며 대전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 펜타킬의 작렬
오브젝트를 싹쓸이하며 격차를 벌린 T1은 27분경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극적인 펜타킬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리를 굳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드래곤 둥지 앞 한타에서 T1의 소통 미스가 발생하며 G2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는 순식간에 장기전 늪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바론과 대지 드래곤 영혼을 차례로 내준 T1은 결국 G2의 단단한 후반 집중력을 뚫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었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응한 최현준은 평소의 담담했던 모습과 달리,
감정이 목끝까지 차오른 듯 연신 마른 침을 삼키며 시선을 떨궜습니다.
최현준은 "G2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져서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힘겹게 입을 열었습니다.
대역전패를 당한 4세트에 대해 "초반 흐름이 많이 유리했는데 그걸 끝까지 굴리지 못했다.
중요한 한타 순간마다 소통이 어긋났고, 확실하게 플레이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MSI에 대한 간절함이 컸기에 패배의 아픔은 배가 됐습니다.
최현준은 "정말 꼭 나오고 싶었던 무대였고,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MSI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분 좋게 다음 무대로 향하려던 T1의 계획은 어그러졌습니다.
하지만 슬퍼하고 있을 시간조차 부족합니다.
T1은 일주일 뒤인 오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e스포츠 월드컵(EWC)’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현준은 "MSI에서 성적을 내고 EWC에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아직 중요한 대회들이 남아있는 만큼, 마음을 추스르고 잘 준비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을 향해 마지막 각오를 다졌습니다.
비록 아쉬운 준결승 길목에서 좌절했지만, 대전에서 보여준 전성기 폼을 유지한다면 파리에서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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