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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외국 도피 아니다” 홍명보 전 감독, 미국행 해명에 청문회 자진 출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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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거센 비판 속에 사퇴했던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도피성 출국’ 의혹에 대해 가족의 신변 안전 때문이었다고 해명하며,

국회 청문회에 당당히 출석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은 9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 장학재단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음에도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했다”라며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 실망과 상처를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명보호는 이번 2026 월드컵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에 편성되며 32강 진출 기대를 모았으나,

A조 3위(1승 2패) 및 전체 3위 팀 중 10위에 머무르며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선임 당시부터 공정성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 않았던 만큼,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는 거센 비난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사퇴를 발표한 뒤 귀국한 홍 전 감독은

공항에서 별도의 사과 없이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나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외국 도피’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입장문에서 명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미국에 머물게 된 것은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라며

“당시 나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심각했고,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보호해야만 했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도 국민을 피하려 한 적이 없다며 도피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9일 전체회의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개최를 확정하고

홍명보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출석을 회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냈지만, 홍 전 감독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는 자리이며,

마땅히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나다”라며 출석 의사를 확고히 했습니다.


특히 이번 청문회 출석 결심에는 ‘선수 보호’라는 목적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는 “홍 전 감독이 월드컵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오해나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되니 직접 나가서 다 말하겠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직후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대표팀 결과는 온전히 감독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 생각해 결과를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퍼지고, 함께 헌신한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를 받는 상황을 보며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고 느꼈다”라며 심경의 변화를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문회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국민 여러분 앞에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 것이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라며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하나하나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선임 과정부터 본선 탈락까지 수많은 의혹으로 얼룩진 한국 축구 잔혹사 속에서,

국회 청문회대에 서게 될 홍 전 감독이 어떤 진실을 털어놓을지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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