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3년 만에 '전반기 1위' 맛본 강민호의 눈물겨운 폭풍 질주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9 조회
본문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에게 2026년 7월 9일은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였지만, 프로 데뷔 후 23시즌(2556경기) 만에 처음으로 '전반기 1위'라는 짜릿한 타이틀을 거머쥐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단두대 매치였습니다.
경기 전까지 2위였던 삼성은 LG를 6-5, 1점 차로 꺾으며 단 '2리 차'로 극적인 선두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것은 정규리그 마지막 우승 해인 2015년 이후 무려 11년 만이자,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최초입니다.
"무조건 살아야 한다 생각하고 뛰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승리의 중심에는 몸을 사리지 않은 강민호의 투혼이 있었습니다.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팬들의 가슴을 울린 것은 그의 '폭풍 주루'였습니다.
4회말 실책과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강민호는 양우현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향해 과감하게 몸을 던졌습니다.
바로 전날 홈에서 아웃되었던 잔상이 스칠 법도 했지만,
그는 "이종욱 코치님이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죽더라도 홈에서 죽자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당시의 간절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박해민의 칼날 같은 송구를 피해 슬라이딩에 성공하며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3루 선상을 뚫어내는 결승 2루타를 작렬하며 직접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 베테랑의 투혼
6회초 수비와 3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껴 7회 시작과 함께 장승현과 교체되었으나,
다행히 보호 차원의 교체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간절했던 9회말
더그아웃에서 9회말 김재윤의 세이브 상황을 지켜본 강민호는
"내가 서 있는 위치 때문에 볼넷이 나오나 싶어 자리를 두 번이나 바꿨다"며 베테랑답지 않은(?) 귀여운 징크스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 강민호는 "프로 입단 후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게 처음"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늘 모든 선수가 체력을 쏟아부었기에 얻은 결과다. 푹 쉬고 후반기에도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한 강민호.
온몸이 부서져라 뛴 맏형의 투혼이 있었기에, 삼성의 2026년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