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손흥민·황희찬, 구협회 청문회 안 나온다…임오경 의원, 참고인 신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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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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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손흥민·황희찬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가 하루 만에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두 선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던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임 의원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취지가 아니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는 지난 9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도마 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및
협회 운영 부실 문제를 따지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가 빠진 혁신은 무의미하다"며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참고인 명단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축구협회의 무능과 행정 절차의 불투명성을 규명하는 자리에,
정작 '을'의 위치이자 현역 선수인 이들을 불러내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특히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으로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의 경우,
18일 라이벌전(LA갤럭시 원정)에 이어 청문회 다음 날인 23일에도 리그 경기가 잡혀 있어 국회 출석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스케줄이었습니다.
월드컵 탈락의 충격이시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선수들에게 과도한 심리적 부담을 지운다는 지적도 뼈아팠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즉각 날 선 비판이 나왔습니다.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청문회로 해결할 것은 협회의 불투명한 구조와 공정성이다. 축구 개혁을 정치 쇼로 전락시키지 말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월드컵 졸전의 원인을 선수와 감독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 협회의 부실을 덮어주려는 속셈이냐"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결국 빗발치는 비난 여론과 현실적인 일정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임 의원이 하루 만에 발을 빼며 두 선수의 국회행은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빠졌지만,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국회 청문회는 오는 22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 주요 출석 증인 (13명 채택)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부회장 등
- 주요 참고인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홍명보 전 감독은 이미 전날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에 당당히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북중미 월드컵 준비 실패와 감독 선임 과정의 특혜 의혹 등 협회 지도부의 책임론에 전적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선수단 내부 갈등이나 시스템적 문제에 대해
선수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을 기회는 사라지게 되면서, 해당 의혹들은 명확한 해답 없이 묻히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