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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프랑스인 없는 프랑스팀?”…스페인 전 총리 망언에 얼룩진 준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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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축구계가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으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치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얽히며 단순한 스포츠 가십을 넘어 국가 간 외교·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8강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유로 2024 준결승 이후 또 한 번의 역대급 빅매치를 예고한 스페인과 프랑스.

하지만 지금 팬들의 시선은 경기장이 아닌 그 외적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입니다.

그는 최근 매체 '엘 데바테'에 기고한 칼럼에서 스페인의 준결승 상대인 프랑스를 "수준 높은 팀"이라 치켜세우면서도,

"프랑스인이 없는 프랑스 대표팀"이라는 치명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의 피부색과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배경을 정면으로 겨냥한 이 발언은 즉각 거센 비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페드로 산체스 (현 스페인 총리)

"아직도 성별, 출생지, 피부색으로 소속감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나라를 부끄럽게 만드는 이들의 스페인이 아니다.

준결승에서는 최고의 팀이 이기고 인종차별이 패배하길 바란다."


스페인 현 정부마저 전직 총리의 발언을 '외국인 혐오'로 규정하며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프랑스 정계와 여론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제1서기는 "프랑스는 민족 국가가 아니며, 공화국의 가치 아래 하나로 묶인 정치 공동체"라며 대표팀의 정체성을 옹호했고,

로랑 누네즈 내무장관 역시 "프랑스는 다양성의 나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프랑스 주스페인 대사관은 공식 데이터를 제시하며 라호이 전 총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대표팀 26명 중 23명 : 프랑스 본토 출생

- 나머지 3명(올리세, 튀랑, 삼바) : 해외 출생이나 모두 합법적인 프랑스 국적자


사실상 프랑스 혈통과 국적을 가진 엄연한 '프랑스인'들임에도, 단지 피부색이 어둡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을 부정당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라호이 전 총리 측은 "악의는 없었고 표현이 과도하게 확대 해석됐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사실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인종차별 잔혹사는 이번 월드컵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16강 파라과이전 직후에는 파라과이의 셀레스테 아마리야 상원의원이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음바페를 "프랑스인인 척하는 식민지 카메룬인",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고 자란 침팬지" 등 야만적인 수준의 비하 발언을 퍼부었고,

이에 격분한 프랑스축구연맹(FFF)은 이미 검찰에 공식 고발 조치를 취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음바페 개인을 향했던 혐오가 이제는 프랑스 대표팀 전체의 정체성을 흔드는 전방위적 공격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유로 24 준결승의 리턴 매치이자 세계 최고의 스쿼드들이 맞붙는 별들의 전쟁이 되어야 할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과연 프랑스 대표팀이 이러한 장외 잡음을 이겨내고 경기력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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