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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60km 욕심 비웠다" 한화의 차세대 불꽃 원종혁, 2군서 갈고닦은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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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는 바로 '파이어볼러'입니다.

이미 마운드에는 시속 161.4km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찍었던 문동주(23)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그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화의 차세대 강속구 라인을 책임질 또 한 명의 우완 유망주가 1군 복귀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최고 158km의 미사일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투수 원종혁(21)입니다.

올해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는 2군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를 갈고닦으며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종혁의 올 시즌 출발은 극적였습니다.

지난 3월 28일 대전 키움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1군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10경기 6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9.45.

결국 다시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간 그는 좌절하는 대신 자신의 약점을 철저히 해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군에 내려갈 때마다 보완해야 할 숙제를 하나씩 들고 갔습니다.

처음엔 확실한 변화구가 부족했고, 두 번째에는 제구력이 문제였죠.

오히려 매번 명확한 문제점을 갖고 내려가니까, 2군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보완하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원종혁은 퓨처스리그에서 24경기 22이닝 1승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34개,

피홈런 0개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2군 평정'에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퓨처스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비결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더라도 단조로운 볼 배합으로는 1군 타자들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원종혁이 2군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도 바로 변화구의 퀄리티였습니다.


최근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원하는 코스에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을 수 있을 만큼 제구력이 잡혔고,

새롭게 장착 중인 스플리터 역시 결정구로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변화구에 정타를 맞거나 안타를 허용한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신감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해 낼 때 짜릿함을 느낍니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시속 160km 도전' 퍼포먼스를 펼치며 유쾌함을 선사했던 원종혁이지만,

실제 마음가짐은 한층 더 성숙해져 있었습니다.

단순히 전광판의 '숫자'에만 집착하는 투수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그는 "구속 욕심은 많이 내려놓았다"면서도

"그래도 평균 150km 이상은 꾸준히 유지하면서, 확실한 제구와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성숙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원종혁의 시선은 이제 온전히 후반기 1군 마운드를 향해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는데 살리지 못해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무가내로 1군에 올라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감독님과 팀에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한화 이글스는 5할 승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치열한 가을야구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아줄 강력한 우완 파이어볼러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한 단계 더 단단해진 원종혁이 후반기 대전 마운드에서 시원한 삼진 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오렌지빛'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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