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160억 전세기 띄웠는데 '집단 패싱'… 분노한 브라질 대통령의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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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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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퇴장당한 '우승 후보'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탈락 이후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성적 부진도 문제지만, 탈락 이후 선수단이 보여준 '무책임한 태도'에
자국 대통령까지 공개적인 격노를 표출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매체 'CNN 브라질'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노르웨이와의 16강전 패배 이후
대표팀 선수단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복귀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6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수비벽이 무너졌고,
경기 막판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5회 우승에 빛나는 '삼바 군단'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조기 탈락은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커다란 절망감을 안겼습니다.
대통령과 국민들을 진짜 분노하게 만든 것은 경기 결과보다 탈락 이후의 행동이었습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상심했을 선수단이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우데자네이루행 '전용 전세기'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세기에 탑승한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는 26명의 최종 엔트리 중 수비수 다닐루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다닐루를 제외한 25명의 스타 선수들은 탈락 직후 뉴저지 숙소를 떠나 각자 개인 휴가나 소속팀 일정에 맞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심지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마저 브라질로 향하지 않고, 자신의 자택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로 곧장 날아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대표팀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 사람이 거의 아무도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월드컵을 치르러 갈 때는 수많은 사람을 데리고 갔는데, 올 때는 혼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만약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면, 지금쯤 모두가 브라질에서 삼바 춤을 추며 축하하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룰라 대통령은 안첼로티 감독을 겨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의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축구 로봇을 구경한 뒤,
"안첼로티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이 로봇을 데려가라고 말하겠다.
이 로봇은 홀란드처럼 공을 찬다. 어쩌면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어 줄지도 모른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브라질의 황당한 복귀 풍경은 똑같이 아쉬운 성적으로 짐을 싸야 했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대비되어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 역시 조별리그 1승 2패로 탈락하며 공항에서 수많은 비판과 험악한 분위기에 직면해야 했지만,
최소한 대표팀 선수단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같은 날 무거운 표정으로 고국 땅을 밟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반면, 국가적 비극이라 불릴 만한 16강 탈락을 겪고도 아무런 피드백 없이 미국 현지에서 흩어져
각자의 휴가를 떠나버린 브라질 스타들의 이기적인 행태는 자국 팬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축구에 목숨을 거는 나라인 만큼, 국가대표라는 명예와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삼바 군단을 향한
브라질 현지의 비난 여론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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