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원클럽맨' 문성현, 은퇴 두 달 만에 키움 코치로 전격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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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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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라는 아픈 현실 앞에 눈물로 유니폼을 벗었던 문성현이 단 두 달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마운드 위 투수가 아닌, 후배들을 키워낼 든든한 지도자로서의 컴백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첫날인 16일,
퓨처스팀(2군) 고양 히어로즈의 코칭스태프 개편 소식을 전하며 문성현의 퓨처스 코치 합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충암고 시절인 2009년 황금사자기 MVP를 거머쥐며 화려하게 등장한 문성현은 2010년 4라운드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은퇴까지 오직 히어로즈 유니폼만 입고 15년간 활약한 상징적인 '원클럽맨'이었습니다.
입단 2년 차에 선발 한 축을 맡아 130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2014년에는 커리어 최다인 9승을 올렸습니다.
2022년에는 강력한 투심을 앞세워 13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진 이후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던 것이 독이 되었습니다.
보상 장벽이 낮은 C등급이었음에도 친정팀을 포함한 10개 구단 중 어디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하며 졸지에 'FA 미아' 신세가 된 것입니다.
현역 연장을 향한 그의 간절함은 남달랐습니다.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 입단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의 문은 끝내 다시 열리지 않았고, 결국 지난 5월 5일 SNS를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를 외면하지 않은 것은 15년을 함께한 친정팀 키움이었습니다.
키움은 구단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문성현의 경험과 열정을 높이 평가해
은퇴 두 달 만에 코치직을 제안했고, 마침내 극적인 컴백이 성사되었습니다.
문성현의 합류를 포함한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은 그간 심각한 '코치 인력난'에 시달리던 키움 육성군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키움은 최근 몇 년간 코치진 이탈로 파행적인 운영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오주원 코치 사임에 이어 올해도 김태완 타격코치의 자진 사임, 이용규 플레잉코치 이탈 등 연이은 악재가 겹쳤습니다.
이로 인해 2군을 이끌던 코칭스태프가 급히 1군으로 수혈되면서,
전반기 키움 2군은 감독을 제외한 단 4명의 코치로 타 구단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버텨야 했습니다.
이번 전격적인 개편으로 키움 2군은 비로소 타 구단 못지않은 체계적인 육성 라인업을 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립리그까지 찾아가며 마지막까지 프로 마운드에 다시 서기 위해 온 힘을 다했던 문성현.
비록 선수로서는 쓸쓸한 마무리를 맞이했지만,
그가 가슴속에 품었던 야구를 향한 뜨거운 간절함은 이제 고스란히 2군의 어린 선수들에게 이식될 예정입니다.
구단 사정과 선수들의 마음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 원클럽맨 선배가 건넬 조언은 퓨처스 리그 유망주들에게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도자로서 '인생 2막'의 문을 활짝 연 문성현 코치의 새로운 도전에 팬들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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