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축구협회, 결국 꼬리 내렸나… 박지성 혁신위 요구에 "제도 개편" 전격 협조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6 조회
본문
정몽규 전 회장의 사임 이후 차기 수장 선출 방식을 두고 갈등의 조짐을 보였던 대한축구협회(KFA)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축구협회는 체육계 안팎에서 강하게 비판받던 기존의 폐쇄적인 이른바 '체육관 선거'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출범한 혁신위원회의 선거 제도 개편 요구에 전향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축구협회 임원 및 대의원들에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 안내를 배포했다"고 알렸습니다.
이 안내문이 발송되자 축구계 일각에서는
"정 전 회장 사임 후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기존 정관을 빌미로,
기존 축구인 카르텔이 회장 자리를 빠르게 대물림하려는 '기습 선거'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 전 회장이 지난 7월 6일 사임함에 따라 현 정관대로라면 60일 이내(9월 초까지)에 새 회장을 뽑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협회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번 안내는 현 정관이 명시한 선거 타임라인(사임 후 10일 이내 후보 등록의사 표명)에 따른 실무적인 통상 업무 절차일 뿐,
협회가 기존 정관 그대로 선거를 강행하겠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협회는 이어 "혁신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여러 개선안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수용할 것이며,
법리적 판단과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제도 개편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혁신위의 요구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백기 투항인 셈입니다.
협회를 움직인 것은 다름 아닌 박지성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단호한 메시지였습니다.
혁신위는 지난 13일 2차 회의를 열고, 졸속·밀실 선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거 기한 자체를 대폭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역시 이에 공감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선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이달 내로 회원 종목 단체 규정을 개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박지성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축구협회를 향해 묵직한 일침을 날렸습니다.
"선거인단 머릿수 몇 명 바꾸는 걸로 끝낼 일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바탕(제도 개편)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언제까지 뽑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투명하고 적법한 환경에서 뽑느냐'입니다."
체육계에서는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빠른 대처가 기득권 세력의
'자기 사람 심기'식 번개 선거 움직임을 사전에 완벽히 차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규정 개정이 완료되면 축구협회는 정관 개정 작업을 거쳐 새로운 선거 제도를 설계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는 가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며,
기존의 한정된 대의원 중심의 선거인단 구성 방식 역시 크게 개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위원장은 "많은 국민과 축구 팬들이 회장 선거에 깊은 불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모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공정한 환경에서 새 회장이 선출되어야,
다음 협회를 이끌 때도 떳떳하게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늘 독단적인 행정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던 대한축구협회.
박지성이 끄는 혁신위의 매서운 채찍질 앞에 협회가 마침내 고집을 꺾고
'상식적인 축구 행정'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