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 하반신 마비…사고 낸 남자친구 잠적

① 사고 경위 및 후폭풍

지난 4월 5일 중국 간쑤성 한 저수지 인근에서 장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우회전 중 실수로 반대차선으로 진입, 마주 오던 트럭과 정면 충돌했다.

 조수석에 탑승 중이던 백씨(25)는 척수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하반신 마비 상태가 됐으며, 장씨와 그 가족들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만 당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② 결혼·치료 약속했지만 ‘잠적’

사고 후 백씨와 장씨는 내년 결혼을 약속했으며, 장씨 가족은 병원을 찾아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면서 “치료 후 곧 결혼하자”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자 장씨 일가의 태도가 돌변했다. 백씨가 재활 치료 병원으로 옮겨진 6월 말, 장씨와 가족은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치료비 지원과 병문안도 중단되어 백씨는 사실상 홀로 남겨진 상태다 

③ 치료비 폭증…법적 대응 검토

• 초기 치료비: 約 30만 위안 (한화 약 5,800만원),

• 장씨 가족 지원금: 약 10만 위안,

• 향후 추가 수술비: 30~40만 위안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

백씨는 저축을 모두 털고, 농부인 부모님도 안정적 지원이 어려워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 내 변호사는 “장씨에게 법적 책임과 보상 의무가 있다”며, 

백씨가 장씨의 자산을 조사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보상을 강제 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④ 중국 네티즌 반응

이 사건은 SCMP 등 외신에서 보도되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떠들썩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는 형사 책임도 져야 한다”
“위기가 닥치면 가까운 사람도 떠난다”

등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⑤ 향후 일정

⑥ 결론

결혼을 약속했던 사랑이 한순간에 배신으로 뒤바뀌는 참혹한 사건이다. 

사고 책임이 있는 사람이 피해자의 생존과 치료를 지원해야 하는 최소한의 도덕적·법적 의무를 외면한 채 잠적한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극을 넘어 책임윤리의 공론장을 열고 있다. 백씨가 법원의 정의를 통해 최소한의 삶의 존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