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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고우석, 첫 연투서 피홈런+3실점 흔들… ERA 9.0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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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벼랑 끝 '무사 만루' 위기를 깔끔하게 지워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연투 시험대에서 아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구위가 다소 무뎌진 탓에 장타를 연거푸 허용하며 쓴맛을 봤습니다.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했습니다.

팀이 3-10으로 크게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에게는 빅리그 진출 후 첫 '이틀 연속 등판(연투)'이라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삐끗했습니다.


- 첫 타자 패트릭 베일리 : 2구째 한복판으로 쏠린 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며 중월 솔로 홈런 허용.

- 후속 타자 할핀 & 만자르도 : 연달아 2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 초래.

- 드라우터 : 1사 후 초구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주자 2명 모두 홈인.


이후 고우석은 로키오를 삼진, 호스킨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지만,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습니다.

전날 3.00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ERA)도 9.00으로 치솟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제구였습니다.

연투 여파인지 패스트볼이 존 한복판으로 밋밋하게 형성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일 감격스러운 빅리그 데뷔전에서 자신에게 피홈런을 빼앗아갔던

클리블랜드의 패트릭 베일리에게 또다시 실투를 던져 솔로포를 내준 장면은 뼈아팠습니다.

비록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구위 자체의 경쟁력은 증명했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정교한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빅리그 타자들에게 쉽게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쓰라린 교훈을 남겼습니다.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숱한 방출 대기와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낸 고우석.

친정팀 LG 트윈스의 복귀 제안마저 뒤로하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되어 26인 로스터 한 자리를 꿰찬 그의 집념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데뷔전 피홈런, 두 번째 등판 홀드, 세 번째 등판 무사 만루 탈출, 그리고 네 번째 등판의 실점까지.

고우석은 불과 4경기 만에 빅리그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하고 있습니다.


팀이 4-13으로 대패하며 3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고우석 역시 첫 연투라는 혹독한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과연 그가 이번 시련을 계기로 제구를 정비하고 미네소타 불펜의 '믿을맨'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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