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3위에서 최하위 위기까지"… 곤두박질친 SSG, 이숭용 감독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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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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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SSG 랜더스가 단 1년 만에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꼴찌 추락 위기까지 몰리면서 수장 이숭용 감독도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SSG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며 뼈아픈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전적 32승 56패 3무(승률 0.364)로 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같은 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패배하지 않았다면 10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75승을 거두며 단숨에 상위권에 안착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올 시즌 SSG는 개막 전부터 시작된 악재의 연쇄작용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 마운드 잔혹사 : 간판 에이스 김광현의 부상 이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어깨 부상 퇴출.
- 선발진 연쇄 부진 : 대체 외인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타케다 쇼타의 난조, 김건우 등 토종 선발진의 동반 흔들림.
- 야수진 부상 병동 : 최정, 고명준, 김성욱, 조형우 등 핵심 타자들이 줄부상으로 탈락하며 원동력 상실.
결국 5월 중순 창단 최다 기록인 13연패라는 미증유의 늪에 빠진 이후,
SSG는 단 한 번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팀의 극심한 부진에 대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 부족함 때문이다.
지난해 3위를 하고 마무리 캠프부터 훈련량을 크게 늘리며 고참과 어린 선수들 모두 정말 힘들게 준비했다.
올해는 더 견고한 야구를 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는데, 역시 야구라는 게 참 쉽지 않다."
이 감독이 꼽은 올 시즌 가장 뼈아픈 대목은 바로 '선발 마운드의 붕괴'였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3~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조기에 4~5실점씩 내어주다 보니 야수들은 경기 흐름을 빼앗기고,
불펜진 역시 과부하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너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는 분석입니다.
비록 올해 가을야구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이숭용 감독은 남은 시즌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이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차기 시즌 구상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시즌 종료 후 프런트, 코칭스태프와 철저히 회의를 거쳐 내년 방향성을 정립하겠다.
두 번 다시는 올해 같은 어두운 시즌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화려했던 지난해의 영광을 뒤로하고 가장 잔인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SSG 랜더스.
남은 시즌 사령탑의 결단과 체질 개선 노력이 추락하는 거인 군단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