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하루아침에 짐 쌌다"… 대전 프랜차이즈 하주석의 KIA행
작성자 정보
-
람보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09 조회
본문
한화 이글스의 '전 주장'이자 상징과도 같았던 내야수 하주석(32)이 광주로 떠납니다.
한화와 KIA 타이거즈 구단은 23일, 내야수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오는 31일 밤 12시로 다가온 KBO 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불과 8일 앞두고 성사된 그야말로 '깜짝 빅딜'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이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는 동안 물밑에서 긴밀하게 논의된 끝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대전에 꿀 떨어지는 신혼집까지 차렸던 하주석으로서는,
하루아침에 정든 팀을 떠나 주말부부 신세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KIA가 하주석을 품은 이유는 명확합니다. 내야진, 특히 '유격수 자리'의 깊은 고민 때문입니다.
지난 FA 시장에서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며 KIA 내야에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하는 수까지 뒀지만,
기대 이하의 기량에 결국 5월 말 조기 방출하고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채워 넣어야 했습니다.
현재 4위 자리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KIA 입장에선 내야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KIA 관계자는 "하주석은 유격수와 2루수 등 센터라인 다재다능함을 갖춘 베테랑"이라며
"1군 경험이 풍부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하주석은 올 시즌 1군에서 27경기 타율 0.256으로 다소 주춤한 뒤 5월 초 2군으로 내려갔지만,
퓨처스리그 32경기에서 타율 0.327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수비 안정감이 여전한 만큼, 주전 자리가 비어있는 KIA에서 화려한 부활을 노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잡은 셈입니다.
반면, 한화가 얻은 수확은 '검증된 베테랑 불펜' 이형범입니다.
올 시즌 한화는 류현진 등을 앞세운 선발진(평균자책점 4.13, 리그 2위)의 힘으로 버텼으나,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5.11(리그 6위)로 뚝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불펜진이 챙긴 패전만 17패에 달할 정도로 경기 후반 역전패가 심각한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2012년 NC에서 데뷔해 두산과 KIA를 거친 이형범은 통산 20세이브 14홀드를 올린 베테랑입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2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매우 견고한 투구를 펼쳐왔습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내야 포지션 중복을 해소하는 동시에 취약했던 불펜을 보강했다"며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고, 세부 데이터 분석 결과 구속과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팀 뒷문에 확실한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습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