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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불면의 밤 견뎌낸 20세 조원빈, 더블A 20경기 10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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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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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컨벤션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월, 계약금 5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좌투좌타 외야수 조원빈.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아마추어 계약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고 아득했습니다.


KBO 신인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선택한 길이었기에 부담감은 배가됐습니다.

타격 훈련에서 동료들의 압도적인 기량에 눌려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하는 회의감이 밀려왔고,

언어 장벽과 극심한 슬럼프는 그를 수면 장애로 몰아넣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STL 스포츠 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원빈은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내일이 프로선수로서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컸습니다.

성적이 안 나오니 구단이 나를 하이 싱글A에 10년 동안 놔둘 리 없다고 생각했죠.

피오리아에서만 2년을 보내며 야구장에 나가는 것조차 무서운 날들이 있었습니다."


절망의 끝에서 조원빈을 구원한 것은 '철저한 루틴'과 '자기 객관화'였습니다.

잘될 때와 안 될 때의 기복이 심했던 그는 매일 같은 마음가짐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만의 루틴을 정립해 나갔습니다.


또한 야간 경기 시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편식 없는 식단 관리와 피나는 트레이닝으로 몸무게를 30파운드(약 13.6kg) 증량하며 빅리그급 체구를 완성했습니다.

팀 동료들과 친해지기 위해 유튜브와 영화로 영어를 독학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룸메이트였던 동료 트래비스 허니맨은 "원빈이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많이 먹고, 늘 동료들에게 배움을 청하는 겸손한 친구"라며

"그가 가진 엄청난 재능이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기뻐했습니다.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하이 싱글A에서 56경기 타율 0.269 8홈런 39타점 OPS .882로 맹활약하며

지난달 24일 더블A(스프링필드)로 승격된 조원빈은 상위 리그에서 오히려 더 폭발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더블A 승격 후 20경기 만에 타율 0.266(64타수 17안타), 10홈런 21타점, OPS 1.14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노스웨스트 아칸사스전에서도 6번 우익수로 나와 승부를 갈라놓는 쐐기 스리런 포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패트릭 앤더슨 스프링필드 감독은

"자신의 계획과 루틴을 완벽히 지키는 모습이 대단하다. 그의 지독한 노력과 헌신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 눈앞의 미래를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던 소년은 없습니다.

조원빈은 단단해진 목소리로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축복입니다. 이제 저는 제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달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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