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두산 떠난 콜 어빈의 화려한 반전…트리플A 에이스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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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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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도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콜 어빈이 미국에서 화려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빈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식을 전하는 매체
비욘드 더 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야구 인생의 변화와 함께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을 기록한 어빈은 2021년과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승수를 올리며 선발투수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두산과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해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어빈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28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습니다.
144⅔이닝 동안 탈삼진 128개를 잡았지만, 리그 최다인 79개의 볼넷과 18개의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제구 난조에 시달렸습니다.
경기 도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투수 교체 과정에서 코치와 포수를 밀치는 행동과 공을 던져버리는 장면으로 논란을 빚었고,
이후 선수단에 사과했지만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생활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간 어빈은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현재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그는 20경기에서 98이닝을 소화하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입니다.
퍼시픽코스트리그(PCL)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며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습니다.
어빈은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구단이 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저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코칭스태프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몇 달 전에는 다시 야구를 즐기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지금은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 무대에서의 실패 역시 자신을 성장시킨 경험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한국에 간 이유는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기 위해서였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더 강한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어빈은 "내 포심 패스트볼은 수직 움직임이 큰 편인데 한국의 ABS 스트라이크존과 공인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미국으로 돌아와 익숙한 공인구를 사용하면서 다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 타자들은 미국 타자들보다 훨씬 신중하게 승부하는 편이었다"며
리그 스타일의 차이도 적응 과정에서 어려웠던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의 경험은 야구 외적으로 큰 의미를 남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빈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팀 동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직접 겪으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더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식사 문화였다"며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대화를 나누며 소맥이나 막걸리를 마시는 문화가 정말 즐거웠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은 정말 훌륭한 도시"라며 "야구팬이라면 최소 일주일 정도는 한국을 방문해
경기장 분위기와 도시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빈은 야구장 밖에서도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내 크리스틴과 함께 7년 넘게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60마리가 넘는 반려견의 임시 보호를 맡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줬습니다.
반려견뿐 아니라 길고양이와 거북이를 구조하고, 도축 위기에 놓인 말을 구하는 등 다양한 동물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참전용사 지원과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기부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난해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보여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