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경기 중 실신 위기 딛고 동메달…영국 역도 선수 크리스 머레이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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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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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경기대회) 역도 경기에서 영국의 크리스 머레이가 경기 도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머레이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남자 79kg급 결승전에서 용상 2차 시기 174kg에 도전했습니다.
바벨을 가슴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곧바로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바벨을 내려놓은 뒤 무릎을 꿇으며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머레이는 바닥에 쓰러졌고, 잠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대회 관계자들은 즉시 선수 주변을 둘러싸며 안전을 확보했고, 관중들도 머레이의 상태를 걱정하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머레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고 스스로 일어났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큰 박수로 그의 회복을 응원했고,
머레이 역시 다시 바벨 앞에 서며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용상 2차 시기에는 실패했지만, 머레이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오히려 무게를 177kg으로 높이는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앞서 인상에서 148kg을 기록했던 머레이는 용상 177kg을 더해 합계 325kg을 기록하며 최종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22년 버밍엄 대회 남자 81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경기 후 머레이는 "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솔직히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며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준비했지만, 오늘 나를 앞선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의 금메달은 말레이시아의 무하마드 에리 히다야트에게 돌아갔습니다.
히다야트는 인상 147kg, 용상 184kg, 합계 331kg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은메달은 인도의 발루리 아자야 바부가 차지했으며, 합계 330kg으로 히다야트에게 단 1kg 차 뒤진 기록을 남겼습니다.
실신 위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극복하고 끝내 메달까지 따낸 크리스 머레이의 투혼은
이번 커먼웰스 게임을 대표하는 감동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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