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케텔 마르테 무단이탈 충격…경기 당일 연락 없이 피닉스행, 애리조나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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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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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간판타자
케텔 마르테가 경기 당일 팀에 알리지 않고 원정지를 떠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애리조나는 즉각 마르테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습니다.
이 명단에 등록되면 선수는 구단으로부터 연봉을 지급받지 못하고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로서는 상당히 강경한 조치를 취한 셈입니다.
사건은 지난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당초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던 마르테가 경기 시작 직전까지 구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기다리다 결국 경기 시작 20분 전 라스 눗바를 지명타자로,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2루수로 급하게 교체한 수정 라인업을 제출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라인업을 바꿔야 했던 애리조나는 결국 보스턴에 1-11로 크게 패했습니다.
문제는 마르테가 단순히 경기에 결장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에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홀로 비행기를 타고 홈구장이 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테는 올스타전 이후 왼쪽 무릎에 계속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도 무릎 통증으로 2회 만에 교체됐고,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이후 17일 다시 2루수로 출전했고, 18일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국 무릎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르테가 피닉스로 돌아가 직접 MRI 검사를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팀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원정지를 떠난 행동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팀 동료 헤랄도 페르도모에 따르면 마르테의 행방은 하루가 지나서야 확인됐습니다.
페르도모가 마르테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연락했지만 처음에는 답변을 받지 못했고,
이후 무릎 상태를 다시 묻자 마르테가 피닉스로 돌아가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리조나 토리 러블로 감독 역시 마르테와 직접 연락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러블로 감독은 마르테가 왼쪽 무릎 검사를 위해 피닉스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누구와 상의해 결정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선수단 전체가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만 러블로 감독은 팀이 마르테의 복귀를 기다리는 동시에 현재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애리조나는 현재 66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21홈런과 OPS 0.760을 기록 중인 마르테의 이탈은 전력 측면에서도 상당한 타격입니다.
무엇보다 마르테는 단순한 주전 선수를 넘어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베테랑 선수인 만큼 팀과 동료들의 기대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에서는 마르테의 직업의식과 팀에 대한 책임감을 놓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마르테는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에도 애리조나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이유로 구단에 알리지 않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나면서 3경기에 결장했고,
당시에도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건을 단순히 선수 개인의 잘못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올스타전 이후 무릎 통증을 계속 안고 있던 마르테가 왜 원정지의 구단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고 피닉스로 향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수와 구단 사이에 충분한 소통이 이뤄졌는지, 부상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핵심은 마르테의 무릎 상태와 향후 복귀 여부입니다.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시즌을 계속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부상 문제와 별개로 이미 팀 내부의 신뢰에는 상당한 금이 간 상황입니다.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전력 손실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분위기까지 신경 써야 하는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마르테가 다시 팀에 합류했을 때 러블로 감독과 동료 선수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도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는 애리조나에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마르테의 무릎 검진 결과와 함께 그가 팀으로 돌아온 뒤 어떤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할지 MLB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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