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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BO리그 거절했던 피터 램버트, “폰세 상위 호환” 투수의 놀라운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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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피터 램버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행 대신 미국 잔류를 선택했던 램버트가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 잡으면서,

당시 그를 영입하려 했던 KBO리그 구단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램버트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당시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지만,

첫 시즌 성적은 19경기 선발 등판 3승7패 평균자책점 7.25로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듬해에는 토미존 수술까지 받으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습니다.

2021년 시즌 막판 복귀한 뒤 다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불펜으로 이동했고, 2024년까지 4년 동안 74경기에서 35차례 선발 등판해 8승19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램버트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하며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지만,

일본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의 퇴출은 KBO리그 구단들에는 오히려 기회였습니다.


램버트가 가진 구위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복수의 KBO리그 구단이 램버트를 직접 체크했고, 실제 영입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마땅한 선수를 찾기 쉽지 않았던 상황까지 겹치면서 램버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패스트볼이 강점이었습니다.

평균 152㎞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역시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에 커터와 싱커, 스위퍼, 슬러브,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각에서 램버트를 ‘폰세 상위 호환’으로 평가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방출된 만큼 자연스럽게 다음 행선지가 KBO리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램버트의 선택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KBO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뒤로하고 미국에 남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당장 메이저리그 복귀가 보장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미국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램버트의 선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안정적인 계약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램버트의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습니다.


램버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도 특별히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4월 18일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습니다.


당시 휴스턴은 선발진에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새로운 투수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었습니다.

램버트에게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램버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2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18⅔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8승6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이미 넘어선 것은 물론, 휴스턴 선발진에서 꾸준히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방출되고 KBO리그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던 투수가 이제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더욱 의미 있는 부분은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램버트는 시즌 종료 후에도 메이저리그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약 규모 역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결국 KBO리그행을 선택하지 않고 미국에 남았던 결정이 램버트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입니다.


반대로 램버트의 활약으로 아쉬움이 커진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전 한화 이글스 투수 라이언 와이스입니다.


와이스는 휴스턴에서 선발 경쟁을 벌였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불펜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그 사이 램버트가 선발진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휴스턴 역시 와이스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을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과 일본을 거쳤던 두 투수의 운명이 1년 만에 완전히 엇갈린 것입니다.


KBO리그 구단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이름이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충분히 영입할 수 있었던 투수였지만, 램버트가 미국 잔류를 선택했고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방출된 뒤 한국행 대신 마이너리그 계약을 선택했던 투수.

그리고 그 선택이 결국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라는 놀라운 반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피터 램버트의 이야기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한 번의 선택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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