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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김성준, 싱글A 데뷔전부터 4K 무실점…텍사스가 주목한 ‘투타 겸업’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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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차세대 ‘이도류’로 주목받고 있는 김성준이 싱글A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고,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약 156.1km)까지 찍혔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히커리 크로더즈에서 뛰고 있는 김성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리의 L. P. 프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델마바 쇼어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싱글A 승격 후 첫 경기였지만 긴장한 모습은 없었습니다.


김성준은 1회부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웠습니다.

첫 두 타자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이후 제이든 로 레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2회에는 더욱 깔끔했습니다.


선두타자를 상대로 초반 3구를 연속 볼로 던지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이후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을 잡았습니다.

이어 땅볼과 헛스윙 삼진을 차례로 만들어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습니다.


김성준의 이날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이었습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도 없었습니다.

총 28개의 공을 던진 뒤 3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짧은 이닝이었지만 내용은 확실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역시 구속이었습니다.

김성준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 우리 기준으로 약 156.1km까지 측정됐습니다.

평균 구속 역시 시속 95~96마일(약 152.9~154.5km)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스트볼만 던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습니다.


마이너리그 투수들을 취재하는 매튜 해리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성준의 싱글A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투구 메커니즘을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구속이 97마일까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타자보다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더 눈에 들어온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김성준은 아직 프로 커리어 초반인 만큼 앞으로 투타 겸업을 계속 이어가며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시간은 충분합니다.


현지 유망주 전문 매체 역시 김성준의 데뷔전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더 프로스펙트 타임스’는 김성준의 최고 구속을 강조하며 싱글A 첫 등판에서 보여준 강력한 구위에 주목했습니다.


텍사스의 육성 방향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성준은 이번 시즌 아직 한 번도 2이닝을 넘겨 던지지 않았습니다.

구단이 의도적으로 투구 이닝을 제한하면서 몸 상태와 적응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성준이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이유는 단순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졌고, 타석에서는 타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당시에는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김성준은 미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약 17억원)에 계약하며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서머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습니다.


루키리그에서는 투타 겸업으로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타자로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7홈런, 34타점, 8도루, OPS 0.964를 기록했습니다.


투수로서도 5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4, 9이닝당 탈삼진 10.4개를 기록했습니다.


투수와 타자 어느 한쪽에서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성적이었습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텍사스 구단 유망주 순위에서도 기존 15위에서 8위까지 순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싱글A 승격이라는 다음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첫 경기부터 2이닝 무실점, 4탈삼진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김성준은 자신을 둘러싼 기대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아직 마이너리그 첫 단계이고 투구 이닝 역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성장입니다.


투수로서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타자로서의 능력까지 유지한다면

김성준은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투타 겸업’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싱글A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첫발을 내디딘 김성준.

최고 156.1km의 강속구와 4개의 탈삼진으로 시작부터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야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메이저리거.

김성준이 한국인 최초의 ‘이도류’ 메이저리거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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