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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한국이 제일 좋았다” MLB 투수 코스그로브가 꼽은 특별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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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한국을 특별한 곳으로 기억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KBO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도 아닌데 한국을 야구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꼽았습니다.

주인공은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 투수 톰 코스그로브입니다.


코스그로브는 최근 MLB.com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야구를 하러 방문했던 곳 가운데 가장 좋았던 곳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제일 좋았다”며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월드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정말 멋졌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코스그로브에게 한국은 2024년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통해 처음 경험한 곳입니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렀습니다.


양 팀은 개막전에 앞서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과 평가전을 진행했고, 선수들은 약 일주일 동안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문화, 관광 등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던 코스그로브 역시 서울시리즈의 주역 중 한 명이었습니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스그로브는 독특한 사이드암 투구폼과 스위퍼를 앞세워 첫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3년에는 54경기에서 51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4년 개막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시리즈에서도 두 경기에 모두 등판했습니다.

3월 20일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에서는 4회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다음 날 경기에서는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국을 떠난 뒤 코스그로브의 시즌은 급격하게 꼬였습니다.

특히 3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장면을 남겼습니다.


당시 상대 타자는 이정후였습니다.

코스그로브가 던진 몸쪽 스위퍼를 이정후가 받아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습니다.


코스그로브는 이날 경기에서 ⅓이닝 동안 5피안타와 2피홈런, 1볼넷을 허용하며 무려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2024시즌을 평균자책점 11.66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샌디에이고에서 DFA 처리된 뒤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고, 컵스에서도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가 됐고, 올해 1월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휴스턴에서도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워싱턴으로 팀을 옮기면서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반전은 워싱턴에서 찾아왔습니다.

지난달 빅리그에 콜업된 코스그로브는 현재 13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딛고 워싱턴 불펜에서 준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좌타자 상대 성적입니다.

원래 우타자에게 강점을 보였던 좌완 사이드암이지만,

올 시즌에는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11, 피OPS 0.618을 기록하며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그로브는 최근 또 한 번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전하면서

“2년제 대학이든, 디비전1 대학이든, 독립리그든, 한국이든, 멕시코든 상관없다”며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면 어디에서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단 한 번의 방문이었지만 코스그로브에게 한국은 꽤나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서울시리즈 당시에는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허용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을 가장 좋았던 야구 여행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진과 방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자리 잡은 코스그로브.

서울시리즈에서 한국을 경험했던 그의 특별한 기억과 함께, 올 시즌 워싱턴에서 이어가고 있는 반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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