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손성빈, 유강남 밀어내고 롯데 안방 주인으로…‘포스트 강민호’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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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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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안방 경쟁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있던 손성빈이 어느덧 베테랑 유강남을 밀어내고 팀의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은 손성빈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 시리즈였습니다.
손성빈은 18일 경기에서 0-8로 뒤지던 상황에 7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8회에는 2점 홈런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다음 날에는 9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롯데는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손성빈은 연달아 수훈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장안고를 졸업한 손성빈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습니다.
강한 어깨를 앞세워 일찌감치 ‘포스트 강민호’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장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본격적으로 찾아온 것은 2024년이었습니다.
당시 주전 포수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손성빈이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86경기에 출전해 롯데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445⅔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다만 타율 0.197에 그치면서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고, 시즌 막판에는 손목 부상까지 겹쳤습니다.
지난해에도 유강남이 복귀하면서 손성빈은 백업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강한 어깨로 도루 저지율 0.417을 기록했지만 타율 0.145에 그치며 공격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올 시즌은 달랐습니다.
손성빈은 4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수비와 투수진과의 호흡을 앞세워 사실상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때 16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쓰기도 했습니다.
반면 80억원에 계약한 유강남은 다시 타격 부진에 빠졌고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7월 말 복귀했지만 주전 자리를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손성빈은 누군가의 부상 때문에 자리를 얻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실력으로 경쟁에서 이겨내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손성빈의 가장 큰 무기는 여전히 강한 어깨입니다.
올 시즌 102경기에서 상대 도루 시도 41차례 가운데 12차례를 잡아내며 도루 저지율 0.29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포수 가운데 리그 2위 수준입니다.
투수진을 이끄는 능력도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투수의 성향에 맞춰 대화 방식을 바꾸고, 위기 상황에서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분위기를 바꾸는 등 포수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약점으로 꼽혔던 타격도 좋아졌습니다.
20일까지 타율 0.244, 7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는 홈런 3개와 8타점을 몰아치며 하위 타선에서도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강민호가 2017시즌을 끝으로 롯데를 떠난 뒤 팀은 오랫동안 확실한 주전 포수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강남에게 4년 총액 80억원을 투자했지만 기대만큼 장기간 안방을 맡기지는 못했습니다.
그 사이 손성빈이 성장했습니다.
이제 손성빈은 더 이상 가능성만 인정받는 유망주가 아닙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 투수진을 이끄는 리더십에 타격까지 발전하면서 롯데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주전 포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포스트 강민호’라는 기대를 받았던 손성빈이 이제는 스스로 롯데 안방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