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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박계범 결승포·류승민 결승 득점…삼성-두산 트레이드, 나란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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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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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단행한 1대1 트레이드 카드가 같은 날 나란히 빛났습니다.


트레이드의 성패는 단기간의 활약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박계범(30)과 류승민(22)이 각각 결승타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두 선수의 동반 활약이 나온 것은 23일이었습니다.

먼저 창원 NC파크에서는 삼성 내야수 박계범이 팀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박계범은 이재현 대신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NC 다이노스와 맞붙었습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라일리의 시속 148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시즌 2호 홈런이었습니다.

결국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고, 삼성은 NC를 2-1로 꺾으며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계범은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타격감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일정까지 고려하면 더욱 반가운 활약입니다.


특히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박계범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주전 선수의 공백이 발생했을 때 내야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는 베테랑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박계범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는 류승민이 두산의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초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조수행이 경기 직전 몸살 증세로 출전하기 어려워지면서

류승민이 갑작스럽게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였지만 류승민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승민은

롯데 자이언츠 선발 박세웅의 초구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안타가 두산 공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류승민은 이후 박찬호의 선제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팀의 첫 득점이자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두산은 롯데를 3-1로 제압하며 상대의 6연승을 저지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주어진 선발 기회에서 류승민이 보여준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초반에는 류승민 쪽으로 시선이 더 많이 쏠렸습니다.

젊은 외야수인 류승민이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박계범의 존재감이 묻히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삼성 입장에서는 트레이드에서 손해를 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한두 달의 성적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선수 구성과 팀의 목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백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삼성은 현재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1승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박계범이 이재현의 공백을 메우며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는 것은 단순한 시즌 2호 홈런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주전 유격수가 빠지는 시기에 내야 수비와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원이 있다는 것은 삼성으로서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반대로 두산도 류승민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류승민은 젊은 나이에 파워와 스피드를 함께 갖춘 외야 자원입니다.

당장의 전력뿐만 아니라 향후 두산 외야의 한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 박계범-류승민 트레이드는 어느 한쪽의 승패로 단정하기보다 각 팀의 상황에 맞춰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은 당장의 우승 경쟁에서 필요한 내야 안정감을 얻었고, 두산은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젊은 외야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무엇보다 23일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팀 승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박계범은 결승 홈런으로 삼성에 승리를 안겼고, 류승민은 2루타와 결승 득점으로 두산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트레이드 직후의 성적만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시간이 흐른 뒤 각 선수가 팀에 어떤 가치를 남겼는지를 봐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삼성과 두산이 서로 다른 목표를 바라보고 진행한 트레이드가 과연 시즌 마지막까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어쩌면 박계범과 류승민의 23일 동반 활약은 두 팀 모두에게 이번 트레이드가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첫 장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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