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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BO 출신 헤이수스, MLB서 3.83 ERA인데 또 마이너행…‘잘해서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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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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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고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4일(한국시간) 로스터 조정 과정에서 헤이수스를 마이너리그로 옵션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마이너리그 이동입니다.


성적만 놓고 보면 다소 의외의 결정입니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이수스는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키움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습니다.

30경기에 등판해 171⅓이닝을 소화했고,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습니다.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KBO리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키움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습니다.

헤이수스에게 손을 내민 팀은 KT 위즈였습니다.

2025시즌 KT 유니폼을 입은 헤이수스는 32경기에서 163⅔이닝을 던져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습니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재계약에는 이르지 못했고, 헤이수스는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KBO리그를 떠난 뒤 헤이수스의 커리어는 오히려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헤이수스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출전해 좋은 투구를 펼쳤습니다.

대표팀의 우승에도 힘을 보탠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와 함께한 시범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이었습니다.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도 성공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습니다.

3~4월에는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5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헤이수스는 5월 10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점차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특히 6~7월에는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7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투구를 이어가며 디트로이트 불펜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혔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도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헤이수스의 아내가 딸을 출산하면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됐습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도 직접 축하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기쁨을 누린 헤이수스는 8월에도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 전체 흐름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4일 다시 마이너리그 옵션 조치를 받았습니다.

올 시즌 성적이 30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마이너리그행을 단순히 부진의 결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헤이수스는 올해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이동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만약 헤이수스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경우 웨이버 절차를 거치게 되고, 다른 구단이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충분했을 성적입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보유한 옵션 덕분에 구단은 비교적 자유롭게 헤이수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헤이수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올해 이미 여러 차례 빅리그에 올라 경쟁력을 보여줬고,

부진으로 자리를 잃은 것도 아닙니다. 팀 사정에 따라 다시 콜업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KBO리그에서는 키움과 KT를 거치며 꾸준한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WBC 우승과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까지 경험했습니다.


이제 헤이수스에게 남은 과제는 하나입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헤이수스가

이번 마이너리그행을 발판으로 얼마나 빠르게 다시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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