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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일본 프리스타일 스키 곤도 코코네 폭로 “괴롭힘·따돌림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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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본 대표였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곤도 코코네(22)가

대표팀 생활 중 겪었다고 주장하는 괴롭힘과 따돌림, 이른바 ‘파워하라’ 피해를 공개했습니다.


올림픽을 두 차례 연속 앞두고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곤도는 결국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은퇴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내부에서 겪었던 일을 구체적으로 털어놨습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4일 곤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림픽 전후 대표팀 관계자들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 갑질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곤도는 최근 대표팀 합숙에서 진행된 뇌진탕 교육을 계기로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한 선수가 곤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고, 코치 역시 이에 동조했다는 것이 곤도의 주장입니다.


곤도는 자신을 향한 발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의 앞에서 그런 이야기가 오가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이 모이는 이유가 누군가를 무조건 부정하고 비판하기 위한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돌아보고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곤도는 세계선수권 이후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외 원정 기간 여러 선수에게 무시를 당하고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당했으며, 자신의 이름과 계정이 SNS에 올라가 비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더 힘들었던 것은 그중 일부가 평소 친구라고 생각했던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였다는 점입니다.

곤도는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았다는 점에서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밀라노 올림픽 기간에는 대표팀에 동행한 트레이너와의 갈등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곤도에 따르면 자신의 인스타그램 DM 배경화면에 자신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영어 속어가 적힌 이미지가 설정돼 있었습니다.


부상 이후 경기장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을 향해 비꼬는 듯한 말을 계속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 뒤에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곤도는 자신을 실제로 치료하고 끝까지 출전 가능성을 지원해준 사람들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서 함께한 의사와 트레이너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곤도는 올림픽을 앞둔 해외 원정 당시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습니다.


약 열흘 동안 체중이 4㎏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구토가 이어지면서 음식도 거의 먹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곤도는 당시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냈지만 자신의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하는 선수와 갑질을 했다고 지목한 트레이너를 보호하는 결정이 내려졌으며,

폭로할 경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압박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곤도에게 올림픽은 유독 잔인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을 다치면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개막 직전인 지난 2월 5일 슬로프스타일 공식 훈련에서 넘어져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를 다쳤습니다.

이틀 뒤 여자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위해 경기 직전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기권했고, 빅에어에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두 차례나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정작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곤도는 은퇴 이유를 단순히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몸 역시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으면서 한계에 가까웠지만, 대표팀 생활에서 겪은 일들이 정신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계속 그곳에 머무르면 자신의 마음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을 것 같았고, 떠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곤도는 자신이 선수 생활을 그만둔 이유를 ‘마음과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표현했습니다.


두 번의 올림픽을 앞두고 연달아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대표팀 생활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곤도는 이번 폭로가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일을 공개해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일본 프리스타일 스키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음 세대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제대로 인정받고,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곤도가 꿈꿨던 것은 누군가를 경쟁에서 밀어내는 대표팀이 아니라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가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로는 곤도 측의 주장을 통해 알려진 내용인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곤도가 지목한 관계자와 일본 대표팀, 관련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 역시 추가로 확인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두 차례 올림픽에서 연이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선택한 22세 선수의 폭로라는 점에서 일본 프리스타일 스키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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