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일본 육상에 깜짝 등장한 ‘10초01’…27세 자동차 딜러 히구치 리쿠토, 단숨에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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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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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록이 나왔습니다.
남자 100m에서 무려 10초01을 찍은 주인공은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스프린터가 아닌, 자동차 판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27세 선수였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히구치 리쿠토입니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24일 “일본 육상계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10.01’.
자동차 판매점에서 근무하는 27세 직원”이라며 히구치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히구치는 지난 23일 열린 육상 도카이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1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8월 작성한 10초12였는데, 이번에 무려 0.11초를 단축했습니다.
100m에서 0.11초는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특히 10초대 초반 기록을 기록하는 선수들에게는 한 단계 수준을 뛰어넘는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불과 일주일 전의 기록과 비교했을 때입니다.
히구치는 지난 15일 열린 '애슬리트 나이트 게임스 인 후쿠이'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25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8일 만에 기록을 0.24초나 앞당기며 10초01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일본 육상 팬들이 깜짝 놀랄 만한 결과였습니다.
히구치가 완전히 무명의 선수였던 것은 아닙니다.
고교 시절부터 10초3대 기록을 보유하며 단거리 선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호세이대학교를 졸업한 뒤 스즈키에 입사해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육상계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최정상급 스프린터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스즈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총무부 스포츠사업과 소속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자동차 판매점에서 근무하면서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선수가 27세라는 나이에 갑자기 10초01을 찍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 단거리 선수들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중반에 기량이 크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20대 후반에 자신의 기록을 크게 끌어올린 히구치의 이번 질주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히구치가 기록한 10초01이 공식 개인 최고기록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시 뒷바람이 초속 +3.2m였기 때문입니다.
육상 100m에서는 뒷바람이 초속 +2.0m를 초과하면 기록이 공인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히구치의 이번 10초01은 풍속 초과로 인해 참고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기록 자체가 보여준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불과 일주일 전 10초25를 뛰었던 선수가 10초01까지 도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본 육상계에서는 충분히 주목할 만한 장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히구치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질주가 단순한 한 번의 폭발이 아니었다면, 다음 대회에서는 바람의 도움 없이 10초대 초반 기록을 다시 노려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공인기록으로 10초0대를 기록한다면 히구치를 바라보는 일본 육상계의 시선 역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10초01은 일본 육상 팬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에서는 “무심코 소리를 질렀다”, “정말 미친 기록이다”, “진짜 빠르다”는 등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자동차 판매점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27세 스프린터가 어느 순간 일본 육상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셈입니다.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히구치 리쿠토의 10초01은 일본 남자 100m에 새로운 이름을 알린 강렬한 한 방이 됐습니다.
앞으로 히구치가 바람 조건까지 극복하고 자신의 진짜 10초대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