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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린샤오쥔, 주종목 바꿀까…우다징 감독과 다시 시작된 ‘1500m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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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향후 행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은 주종목을 다시 중장거리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특히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바라본다면 500m보다 1000m와 1500m에 집중하는 것이 린샤오쥔에게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주장은 중국 포털 바이두를 통해 최근 제기됐습니다.

린샤오쥔이 과거 한국 대표 시절 강점을 보였던 종목으로 돌아가야 중국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스포츠관리센터는 지난 12일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 우다징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994년생인 우다징은 올해 초 현역 은퇴를 선언한 선수입니다.

지도자로서 뚜렷한 경력이 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중국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됩니다.


우다징은 현역 시절 남자 500m에서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내며 중국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당시 한국 대표였던 린샤오쥔은 같은 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는 과거 경기장에서 경쟁했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우다징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린샤오쥔의 선수 생활을 관리하게 된 셈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나온 주장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린샤오쥔이 앞으로도 500m에 집중하기보다는 과거 강점을 보였던 1000m와 1500m 등 중장거리 종목에 다시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세계 정상급 중장거리 선수로 평가받았던 만큼 기본적인 경쟁력은 이미 입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중국 귀화 이후에는 부상 등의 영향으로 예전과 같은 체력과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인 500m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2024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이제 다시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최근 남자 500m에서는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바우트,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 등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이 전성기 시절과 같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이들을 상대하기가 점점 쉽지 않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린샤오쥔의 나이와 부상 이력 역시 향후 종목 선택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바이두의 한 칼럼에서는 린샤오쥔이 허리와 정강이, 발목, 손목, 손가락 등 여러 부위에 걸쳐 총 9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쇼트트랙은 순간적인 폭발력과 강한 몸싸움, 빠른 방향 전환이 반복되는 종목인 만큼 선수의 신체 부담이 상당합니다.

특히 500m는 짧은 거리에서 최대 속도를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스피드와 폭발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면 1000m와 1500m에서는 경기 운영 능력과 위치 선정, 추월 타이밍 등 경험에서 나오는 강점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린샤오쥔이 선수 생활 후반으로 접어든 만큼 이러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중장거리로 다시 방향을 잡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다징 감독에게도 린샤오쥔의 활용법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쇼트트랙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만큼 2030년을 향해 세대교체와 전력 재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국에는 또 다른 귀화 스타인 류샤오앙도 있습니다.

헝가리 대표로 올림픽 금메달을 두 차례 획득한 뒤 중국으로 귀화한 선수로, 단거리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이에 따라 류샤오앙에게 단거리 종목을 맡기고 린샤오쥔은 1000m와 1500m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린샤오쥔에게는 후배들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린샤오쥔은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때 만 34세가 됩니다.

쇼트트랙 선수로서는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여기에 여러 차례 큰 수술을 경험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어떤 종목에 집중하느냐가 선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성기 때 보여줬던 폭발적인 스피드를 되찾아 500m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경험했던 1500m를 비롯한 중장거리로 돌아가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극대화할 것인지입니다.


특히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우다징 감독과 린샤오쥔은 과거 평창에서 직접 경쟁했던 특별한 인연도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과거 우다징을 두고 자신을 잘 이해하는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선수와 감독이라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2030년 올림픽 무대를 다시 꿈꾸는 린샤오쥔에게 이번 종목 변경 논의가 단순한 중국 언론의 제안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 대표팀 운영에 반영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린샤오쥔 본인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그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500m냐, 1500m냐를 둘러싼 고민은 앞으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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