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김도영 향한 MLB 관심 심상치 않다…양키스·텍사스 핵심 스카우트 광주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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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티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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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을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직 미국 진출을 논하기에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미 빅리그 구단들이 광주까지 직접 찾아오면서 김도영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카우트를 파견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방문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양키스는 무려 3명, 텍사스는 2명의 아시아 담당 핵심 스카우트를 광주에 보냈습니다.
한 구단에서 여러 명의 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것 자체가 김도영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구체적인 단계로 들어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에 상주하는 스카우트 한 명이 관심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모두 여러 명의 관계자를 광주에 파견했습니다.
특히 핵심 인사들이 직접 움직였다는 점에서 현장 관계자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KBO리그 MVP 코디 폰세를 둘러싼 메이저리그 영입 경쟁이 본격화됐을 때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 등 여러 구단이 스카우트 팀장급 인사를 한국으로 보내 폰세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폰세는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도영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여러 구단이 광주까지 찾아오고 있습니다.
앞서 시카고 컵스의 고위 관계자도 올해 광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영을 향한 MLB 구단들의 관심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김도영의 이름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2024년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KBO리그 MVP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해외 구단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마련된 KIA 스프링캠프에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CAA스포츠 야구 부문 대표 네즈 발레로가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발레로는 김도영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등 일찍부터 관계를 쌓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MLB 구단들이 직접 광주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필 이날 김도영이 스카우트들의 눈앞에서 제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김도영은 롯데전 첫 타석부터 강렬했습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시속 155㎞짜리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시즌 39호 홈런이었습니다.
지난해 기록했던 38홈런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3-3으로 맞선 3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롯데를 16-11로 꺾었습니다.
MLB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장타력과 결정력을 동시에 보여준 셈입니다.
김도영 역시 경기 후 "정말 중요한 순간에 나온 홈런이라 더 짜릿했고, 팀에 정말 도움이 되는 홈런이라 기분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드리게스의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는 시즌 39번째 홈런이었습니다.
김도영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메이저리그가 아닙니다.
눈앞에 다가온 또 하나의 기록입니다.
김도영은 이제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역대 최연소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현재 이 기록의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입니다. 이승엽은 1999년 22세 11개월 5일의 나이에 4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김도영이 다음 달 6일 안에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하면 27년 동안 이어져 온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됩니다.
홈런 2개를 추가하면 KIA 타이거즈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넘어섭니다.
현재 타이거즈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트레이시 샌더스가 기록한 40홈런입니다.
김도영에게는 여러 기록이 한꺼번에 눈앞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작 김도영 본인은 기록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에 대해 "정말 욕심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홈런 개수 자체에 더 욕심이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40홈런이 눈앞에 왔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50홈런에 대해서는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도영의 미국 진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기다리고만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부터 선수의 성장 과정과 경기력을 꾸준히 확인해야 향후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양키스와 텍사스가 여러 명의 핵심 스카우트를 광주에 보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도영은 그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39호 홈런과 적시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김도영을 향한 MLB의 관심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 홈런으로 향합니다.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넘어 올 시즌 어디까지 홈런 숫자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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